김소월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김소월(본명 김정식, 1902~1934)은 일제강점기 평안북도 출신의 대표적인 민족 시인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를 민요적 율조(7·5조)로 승화시킨 시인입니다. 1925년 시집 『진달래꽃』을 발간하며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위치에 올랐으며, 주요 작품으로 「진달래꽃」,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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