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칼럼]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중매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4-03 10:22:06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결혼할 시절에 도달하여 결혼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도사 시절이었는데 한참 젊은 때라 좋아보이는 여자들도 많았고 저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누구와 본격적인 교제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 가는 사람은 있었지만 누구와 결혼해야 할지 마음을 확정하지 못했고 청혼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때마침 저는 미국 유학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유학을 계획하고 보니 결혼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마음이 급했던지 평생 안 해보던 작정기도라는 걸 그 때 처음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성경을 읽으며 기드온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쓰시는가?”를 시험해 보았더니 시험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인내하시고 그 시험하는 모습을 허락하시는 장면을 읽고는 저도 용기백배해졌습니다. 곧 바로 기도를 드렸지요. “주님. 용서하십시오. 제가 주님을 좀 시험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도 이제 결혼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마음이 자꾸만 가는 한 자매가 있기는 한데 그 자매에게 제 마음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런 제 마음을 아신다면 그 자매에게도 제 마음의 사인을  받게 해주십시오.” 이런 식의 기도를 일주일 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이 지나고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이 지나도 아무런 사인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얼마나 황당하던지요…. 얼마 후에는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나야 하는데 응답도 받지 못한 채 그냥 떠나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나하는 불안한 생각 속에서 토요일을 맞았습니다. 이 나이에 아직 연애도 한번 못 해보고 이런 착잡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 새벽. 저는 새벽 기도회에 나갔는데 기도하기를 “하나님 그저 제 미래의 여자를 환상이라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이상하게 한 시간 가량을 기도하고 나자 마음이 평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평안이 얼마나 저를 기쁘게 하는지 저는 그저 눈을 감은 채 “하나님 이 평화가 제게 주시는 사인입니까?하며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눈을 딱 뜨고 보니 제 옆에 제가 생각하고 있던 여인이 앉아 기도하는 환상으로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러분/ 이보다 더 위대한 사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일이 있은 얼마 후 고모님의 소개로 현재의 아내를 만나 곧 바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딸 낳아 잘 기르고 지금까지 하나님 잘 섬기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이러했지만 사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방법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나는 얼마나 진지하게 나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그리고 내 삶의 섭리자 이신 하나님께 내게 꼭 필요한 반려자를 만나 일생의 삶을 누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결혼 생활을 출발했는가? 여러분은 여기에 얼마의 점수를 주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결혼의 두 번째 기초는 결혼이란 한 남자가 부모의 슬하를 떠남으로 이루어지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성공적인 결혼이란 결혼 후 부모의 의사를 존중하되 부모의 영향에서 독립된 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그러므로 결혼식에서 우리는 신랑과 신부의 부모들에게 그들의 자녀들을 참으로 떠나보내 줄 수 있는 가를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많은 결혼 주례를 해 보았지만 주례할 때 질문의 주 대상, 서약의 대상은 신랑과 신부입니다. 신랑에게는 ‘그대 곁에 서 있는 신부를 아내를 삼아 얼마나 아끼며 사랑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그리고 신부에게도 그렇게 묻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신랑, 신부에게 묻는 서약 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내 영주권 신청 막힌다?”

케빈 김 법무사 USCIS 신분조정(AOS) 정책 변화와 현실적인 대응 전략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 5월 22일 발표한 신분조정(Adjustment of Status·AO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신앙칼럼] 다볼산의 기적 예수 (The Miracle of Mount Tabor, Jesus : 마태복음Matthew 17:1~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붉은 흙 위에 울리는 나지막한 음성앨라배마의 뜨거운 태양 아래, 버려진 돌조각들로 평생 기도의 정원(아베 마리아 그로토)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앞서 삶의 모든 영역에 불균형으로 질서가 없음을 경험한다.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에서 파생되는 무질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지급금 회수, 당신의 ‘작은 실수’를 대하는 쇼셜시큐리티의 변화”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5월 11일 (자료 출처: SSA 감사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에모리 의과대학 종신 명예교수이자 소아암 전문 의학박사인 문학평론가 아혜 김태형 시인의 글을 읽고 고약한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밤의 이야기

조병화 고독하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삶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그리움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칠십 대 초반의 한 할머니가 남편을 여의었다. 지금까지 전기요금 내는 일조차 손수 해본 적이 없던 할머니는 매일 아침 남편의 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간살이’라는 말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온갖 물건을 뜻한다. 냉장고, 세탁기, 소파, 침대, TV 같은 큰 물건부터 옷, 그릇, 컴퓨터, 전자제품까지 모두 포함된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