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법률칼럼] 주택과 신용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3-27 10:08:55

케빈 김 법무사, 법률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케빈 김 법무사

한 부부가 사무실로 예약 방문을 했다. 이 부부는 올해 집을 사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 손님의 크레딧 리포트를 체크해봤는데 컬렉션 두 건과 Judgment 한 건이 발견되었다. 2~3개월 이내에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크레딧 교정은 어떤 정해진 규칙이나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부는 사무실 방문 전 다른 크레딧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2개월 이내에 해결해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았다고 한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냉정히 따져봤을 때 “2~3개월 내에 이 문제들을 해결해준다”고 했다면 그 약속은 신뢰하기 어렵다. 크레딧 교정, 즉 부정적인 내용을 크레딧 리포트에서 삭제하려면 우선 세 곳의 크레딧 뷰로(Experian, Equifax, Transunion)에 해당 케이스에 대한 클레임(Dispute)을 해야한다. 이 클레임을 접수하면 크레딧뷰로는 연방법(Fair Credit Reporting Act)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재조사(Reinvestigation)를 실시하고 조치결과를 당사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이 기간은 ‘30+5일’을 넘길 수 없다. 만일 이 기간을 넘기면 해당 케이스는 지워야 한다. 재조사의 방법과 조사 결과 역시 100% 정확하고 합법적이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삭제해야 하는 것이 법정 의무다. 이 같은 대원칙 아래 소비자(Credit Consumer)는 크레딧 뷰로와 법적인 싸움을 벌여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그러나 종전에 누누이 강조한 것처럼, 크레딧 뷰로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에 비용을 쓰는 데는 매우 인색하다. 크레딧 케이스에 대한 재조사와 조치를 하려면 당연히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런 연유로 인해, 한두번의 Dispute로 문제가 모두 해결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크레딧 뷰로 세 곳에 올라가 있는 부정적인 내용들을 모두 해결해야 하므로 3~6개월,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만일 크레딧뷰로 두 곳에 올라와 있는 기록을 해결했는데, 한 곳에는 남았다면 크레딧 교정은 그 의미를 상실한다. 필요에 따라 원채권자(Original Creditor)와 Settlement를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Tax Lien 문제가 있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불가능은 없지만 크레딧 교정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작해야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한 건의 Judgment와 또 다른 한 건의 Medical Bill 문제를 갖고 손님 한 분이 찾아오셨다. 쉽지 않은 케이스였던 Judgment는 크레딧 뷰로 세 곳에서 모두 해결되었다. 반면 $800짜리 Medical Bill은 아직도 크레딧뷰로 한 곳이 남아 힘겹게 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외의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Medical Bill 문제 역시 머지않아 해결되겠지만, 이런 케이스가 바로 어떤 룰이 적용되지 않는 크레딧 교정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만일 올해 안에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크레딧 교정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 앞서 말했듯이 크레딧 교정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다. 그런 크레딧 교정에 몇백 달러만 내면 몇 개월 내에 모두 해결해준다고 누군가 약속한다면, 신뢰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지 않을까? 달콤한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그 달콤한 이야기가 돈을 떠나서 본인 플랜의 시간을 허비한다면 충분히 돌다리를 두들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이용희 목사 사회생활이란 곧 사람과 사람의 만남입니다. 만남과 대화의 자리란 자석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 아울리듯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있어야만 합니다. 플러

[박영권의 CPA코너] 현금 매출, 정말 IRS가 모를까?(보이지 않는 현금도 결국 사업 기록 속에 흔적을 남긴다)
[박영권의 CPA코너] 현금 매출, 정말 IRS가 모를까?(보이지 않는 현금도 결국 사업 기록 속에 흔적을 남긴다)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현금은 카드나 수표처럼 거래 기록이 바로 남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업에서 발생한 현금은 매출, 매입, 급여, 은행거래, 세금신고 등 다

[법률칼럼] 9월 18일 시행 ‘공적부조’ 강화, 영주권 심사의 기준이 달라진다

케빈 김 법무사 오는 2026년 9월 18일부터 미국 영주권 심사에서 이른바 ‘공적부조(Public Charge)’ 판단 기준이 다시 강화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마

[행복한 아침] 인생  일기 예보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구나 인생길을 맑은 날씨 속에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정작 편도로 밖에 살 수 없는 인생길인데 숱한 시련과 고난의 맥락을

[신앙칼럼] 네가 어디에 있느냐? (Where Are You? 창세기Genesis 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네가 어디 있느냐?“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9) 인류 최초의 비극은 선

[추억의 아름다운 시]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봄눈 녹으면 느릅나무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박목월의 초기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 화재, 보험은 어디까지 보상해 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불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위대한 발견 가운데 하나다. 불을 이용해 음식을 익히고, 금속을 녹여 도구를 만들고, 추위를 이겨내며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삶이 머무는 뜰] 수천 년의 시간이 맺어준 우정

조연혜 수필가 몇 달 전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대륙의 북쪽 끝 알래스카. 실은 크루즈엔 별 기대가 없었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땅을 두 발로 디딘다는 설렘에 난생처음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