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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언] 學 生(학생)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3-24 10:00:09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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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학(子-16, 8급) 

*사람 생(生-5, 8급)

 

‘생명’의 ‘생’과 ‘학생’의 ‘생’이 똑같은 한자를 쓰는 것인데, 뜻은 왜 다른지를 물어온 애독자가 있었다. 먼저 ‘學生’이란?

學자의 상단은 새끼를 꼬아 지붕을 얽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후에 아이들도 그 일을 배워야 했기에 ‘子’가 첨가되었다. ‘배우다’(learn)가 본뜻인데, ‘학문’(learning) ‘학설’(theory) ‘학교’(school) 등의 낱말에 쓰인다. 

生자는 갓 돋아 난 새싹 모양을 본뜬 것으로 ‘돋아나다’(sprout)가 본뜻이다. ‘태어나다’(be born) ‘살다’(live)는 뜻으로도 쓰이는 것은,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풀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하였기 때문이다. ‘사람’(people)을 뜻하기도 한다. 

學生은 ‘배우는[學] 사람[生]’이 속뜻이다. 이처럼 같은 한자라도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는 현상을 일러 ‘일자다의’(一字多義)라 한다. 假자가 ‘가짜’, ‘임시’, ‘빌리다’는 세 가지 뜻으로 쓰이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참고, 아래 명언 번역). 거의 대부분 한자가 두 가지 이상의 뜻으로 쓰인다. 하나의 영어 단어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다. 

아울러, 타산지석(他山之石)이나 벤치마킹을 통하여 자기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중국 진(秦)나라의 국무총리에 해당되는 높은 벼슬을 지낸 여불위(呂不韋)가 자기집에 드나드는 문객(門客)들과 함께 편찬한 잡가명저(雜家名著)인 ‘여씨춘추’란 책에 나오는 명언이다.

“배움에 능한 자는 

 남의 장점을 빌어서 

 자기의 단점을 메운다.”

  善學者, 

  선학자

  假人之長以補其短.

  가인지장이보기단

   - ‘呂氏春秋’.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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