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내 마음의 시] 별이 빛나는 밤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2-28 10:52:33

시, 문학회, 임기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기정( 애틀랜타 문학회 총무)

 

서리가 차 앞유리에 

우유 뿌리는 마술을 하고,

길고양이 차 아래서

아기 모창을 하는 저녁.

 

칠순을 넘기고도 

여전히 낭만적인 지인이

달과 별이 좋다며

밤 마실을 재촉한다.

 

보름을 하루 넘긴 달은

영광을 뒤로 한 배우처럼 의연하고

쓸쓸하지만 여전히 고왔다.

 

'너와 내가 맹세한 사랑한다는 그 말'은

별빛 따라 흘렀고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의 기억은

밤같이 까맣게 지워지고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 . . .

그리고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 그리움에 지쳐

동백꽃 처럼 가슴에 멍을 품으셨겠지.

 

시인의 창가에서 영감을 주느라,

가족을 잃은 자의 베개 맡을 지키느라,

허기진 배로 남의 집 창을 넘는 

도선생의 밤 눈이 되어 주느라,

낮보다 분주한 밤을 보낸 달님!

 

밤샘 근무로 수척해진 얼굴이 

서쪽 하늘에 쉬고 있다.

임기정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총무

별이 빛나는 밤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세입자가 다쳤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질까?

[애틀랜타 칼럼] 자기 만족에 가치를

이용희 목사 찰스 스웹의 주물 공장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장 시설도 뛰어났고 유능한 공장장을 채용했지만, 이상하게 생산 실적 자체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는 공장장을

[전문가 칼럼] 노년층이 반드시 알아야 할 메디케어 사기: 일상 속 실제 경고 신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노인센터 (National Asia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메디케어 사기는 명세서에 찍힌 낯선 금액, 한 통의 전화, 혹은 주

[법률칼럼] 9월 이민법 대전환, 낡은 서류 한 장과 성급한 출국이 운명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행정이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신청서의 날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취업허가와 체류신분 신청 양식이 동시에 교체되고,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