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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별이 빛나는 밤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2-28 10:52:33

시, 문학회, 임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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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애틀랜타 문학회 총무)

 

서리가 차 앞유리에 

우유 뿌리는 마술을 하고,

길고양이 차 아래서

아기 모창을 하는 저녁.

 

칠순을 넘기고도 

여전히 낭만적인 지인이

달과 별이 좋다며

밤 마실을 재촉한다.

 

보름을 하루 넘긴 달은

영광을 뒤로 한 배우처럼 의연하고

쓸쓸하지만 여전히 고왔다.

 

'너와 내가 맹세한 사랑한다는 그 말'은

별빛 따라 흘렀고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의 기억은

밤같이 까맣게 지워지고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 . . .

그리고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 그리움에 지쳐

동백꽃 처럼 가슴에 멍을 품으셨겠지.

 

시인의 창가에서 영감을 주느라,

가족을 잃은 자의 베개 맡을 지키느라,

허기진 배로 남의 집 창을 넘는 

도선생의 밤 눈이 되어 주느라,

낮보다 분주한 밤을 보낸 달님!

 

밤샘 근무로 수척해진 얼굴이 

서쪽 하늘에 쉬고 있다.

임기정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총무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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