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도성인신(道成人身)의 대 서사시가 있습니다. 그것이 사도 요한의 첫 번째 복음서인 요한복음 1:14입니다. “도성인신(道成人身)” 의 “성(成)”에 해당하는 “되어(Became)”는 선택의 두 갈림길의 기준이 되는 말씀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는 육신이 되어야만 하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활동한 신약시대의 영적 상황인 영지주의(Gnosticism)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혼동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대적하여,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이 땅에 낮아지신 사건인 성육신(Incarnation)을 과감하게 선포를 해야겠다는 사명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되어”의 결과인 “육신”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육신을 단순히 “썩어질 몸”으로만 해석한다면, 예수님의 이 땅에 낮아지심을 뜻하는“도성인신(道成人身)”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몸으로만 해석하게 되면 그것은 “Body”로만 의미부여를 하게 되지만, 사람으로 해석하게 되면 “Man”의 의미부여가 되므로 “인류의 구원자” 즉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뜻한 <구원의 대 서사시>가 되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인간> 즉 으로 세상에 오셨을까? 이 중대한 질문은 이 세상의 큰 두 영적인 흐름인 <예수 그리스도>와 <마귀>의 영적 전쟁인 의 큰 구도를 그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낮아지신 우리의 영원한 구주(Savior)이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마귀의 끊임없는 전쟁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되어”의 주체이신 “말씀” 즉 “도(道)”이십니다. 구원의 복음 그 자체가 되시는데 이것을 가장 싫어하는 “마귀”의 존재를 예수님은 요한복음 10:10에서 그 존재목적을 너무도 선명하게 밝히고 계십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바로 이 말씀이 그 근거입니다. 마귀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밝히시기를 “도둑”이라 하십니다(요10:10). 마귀의 세상의 존재이유와 목적은 오직 한 가지, 양의 영혼을 도둑질해서 마침내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도성인신”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신 목적을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선포하십니다.
영혼의 도적, 마귀는 <온갖 모양, 온갖 종류의 다양한 방법>으로 위장하여 오늘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가면을 쓰고 지구상의 모든 인류의 영혼을 도둑질하려고 끈질기게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중대한 <도성인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자세로 가다듬어야 하는 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말씀)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