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내 마음의 시] 동백 김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1-31 09:28:49

시,문학회, 연선 강화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선 강화식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린다

맑은 국물 속에 하얀 엉덩이를 살짝 드러내고

분주해진 칼질 소리에 조각난 무들이

수저의 선택을 찾느라 둥둥 떠서

한 입 크게 넣고 아삭아삭 씹어 삼키면

뱃속은 시원해지면서 임무수행 끝났다고

트림 시켜준다 크윽, 고마운 소리

 

분홍 물 속에 노란 속살을 켜켜이 감추고 기다린다

새색시 처음 입은 진달래 꽃 저고리 색깔

멸치 육수와 배, 사과, 비트 몇 조각 넣고

같은 날 따로 담던 동치미와 백 김치를 합방 시켰다.

세월이 에너지를 자꾸 갖고 가서

 

무만 좋아하면 동치미

배추 좋아하면 배추만 주고 백 김치

살가운 사람에게는 두 가지를 썰어서

톡 쏘는 묘한 국물 가득 담아내며   

우리 집 만의 고유명사로 이름 붙여주는 동백김치

동백꽃이 필 때 먹는 동백김치

 

강화식 (Sharon  Hwashik  Kwon) 필명 : 연선(康 娟 仙) 
강화식 (Sharon  Hwashik  Kwon) 필명 : 연선(康 娟 仙) 

강화식 (Sharon  Hwashik  Kwon)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LA 이민.  2017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나태주 -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미주한국문인협회, 재미시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부회장,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심사위원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 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글여울 문학, 인터넷 신문-시인뉴스 포엠 (계간, 연간으로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세입자가 다쳤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질까?

[애틀랜타 칼럼] 자기 만족에 가치를

이용희 목사 찰스 스웹의 주물 공장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장 시설도 뛰어났고 유능한 공장장을 채용했지만, 이상하게 생산 실적 자체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는 공장장을

[전문가 칼럼] 노년층이 반드시 알아야 할 메디케어 사기: 일상 속 실제 경고 신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노인센터 (National Asia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메디케어 사기는 명세서에 찍힌 낯선 금액, 한 통의 전화, 혹은 주

[법률칼럼] 9월 이민법 대전환, 낡은 서류 한 장과 성급한 출국이 운명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행정이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신청서의 날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취업허가와 체류신분 신청 양식이 동시에 교체되고,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