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일
우스운 야곱
모진 탐욕과 속임수에 비위가 상한다.
아버지와 형을 속여 복을 가로채고도
사는 모습이 부끄럽다.
놓쳤던걸 보여준 창세기 연속 설교.
고집스레 놓지 못하던 것을 내려놓는 결단!
뒷 발꿈치를 잡던 손을 높이 들고 항복!
허탈해 보여도 삶의 전환점!
험악하게 살아온 113년과
자유속에 자족했던 고센의 17년!
마지막 순간까지 맑은 정신으로
아들들을 불러 앞날을 유언하며 당부했고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발을 침상에 모았구나.
이젠 내게 부럽고 버거운 야곱.
올 해 두번째 당한 교통 사고에도 멀쩡한다리를
책상 위에 모아보며
아직 남았으려나 싶은 17년을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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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3:14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조성일
- Hogansville Korean Church, Senior Pastor.
- Rose of Sharon Mission, President.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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