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2022년, 흑호(黑虎)의 해, 임인년
붉은 꽃송이 새해를 여는 열기를 토한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라고
임인년 새해엔 뽑아버릴게 있다
쉼 없이 찔러대는 성가심에도
보석인양 가슴 깊숙히 박아 놓은 가시들
구리텁텁한데도 정갈하고 향기로운 체
못난 주제에 잘난 체
졸장부이면서 대장부인 체
체 하는 가시들 뽑아 버리고
그냥 있는 그대로
물처럼 흘러 가야지
태양처럼
원만, 광명, 열렬함을
가슴에 가득 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