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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22회. 명암의 쌍곡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28 09:28:42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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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미국에서 수십 년간 장사를 하면서 별의별 어려움을 다 겪고 경험했다. 그 중에도 물건을 훔치는 도둑들 때문에 수많은 일을 당하고 겪었다. 물건을 훔쳐가는 여성을 붙잡았다가 그들에게 물리고 맞은 일도 있고 물건을 훔친 자들이 호통을 치고 야단법석을 하면서 고소를 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기막힌 일도 수 없이 많았다. 

어느날 일찍 상점 문을 열고 카운터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데 차에서 내린 신사가 들어오며 진열장 쇼윈도에 특별히 전시품으로 진열해놓은 고급 가방을 들고 계산대 앞으로 왔다. 나는 첫 개시부터 큰 손님을 맞게돼 기분이 좋았는데 그와는 반대로 그 손님은 어제 이 가방을 부인 주려고 샀는데 부인이 싫다고 해 반환하러 왔다고 현금으로 반환해달라고 했다. 들어오면서 쇼윈도에 있는 가방을 들고 오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본 나는 너무 기가 막혔다. 상대의 행위를 보니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 영수증이 있냐고 물으니 집에 두고 왔다고 해 그러면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확인해보고 선처를 해주겠다고 하니까 알았다면서 영수증을 가지고 올테니 기다리라면서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가 버렸다. 어처구니 없는 코메디다. 

사람사는 곳은 어디에나 명암이 존재하고 도둑과 강도, 사기꾼 등 별의별 나쁜 인간들도 많다. 이곳 한인들 중에도 물건을 훔쳤다가 적발된 일이 있고 개중에는 병적인 도벽도 있다고 한다. 어찌됐든 도둑들로부터 안전한 곳이 따로 없다. 그 동안 미국에 와 자영업을 시작한 수많은 한인들과 종업원들이 강도에 의해 피해를 당한 일이 수없이 많고 심지어 집까지 따라와 금품을 털어가고 사람까지 죽인 일도 많다. 

뷰포드 한인타운에 있는 식품점, 식당, 도매상 앞에 세워둔 차의 창문을 깨고 가방을 가져간 일이 수없이 많이 발생했다. 주로 지방에서 온 손님들이 가방을 차에 두고 내린 때문인데 그 가방 속에 현금이 많이 있어 그것을 노린 것이다. 우리 도매상 파킹장에서도 손님이 물건을 사 가지고 나간 사이 창문이 산산조각이 난 채 가방이 없어졌다. 돈과 지갑이 없어진 것도 문제지만 비가 올 것 같은데 창문이 박살이 났으니 참으로 황당하고 기막힌 상황이었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80년 초 휴스턴 신문 기사 중 좀도둑들이 대도시 4개의 백화점에서 일년간 도둑에 의해 피해를 본 물량이 백화점 1개에 해당 한다고 했다. 21세기 문명사회에 강도도 많고 고약한 인성들이 많은것은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고 불의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안전대책을 중시하며 인성들이 변화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 

애틀랜타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이곳에 뼈를 묻고 행복을 가꾸어야 할 제2의 고향이기 때문에 모든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힘을 키우며 사랑을 베푸는 삶을 지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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