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21회- 도매상 확장 이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20 17:48:03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호숫가에 있는 집을 사놓고 편히 쉴려고 했는데 또 다시 일이 생겼다. 새로 시작한 도매상이 자리가 잡혀가기 시작했을 때 같은 건물에서 크게 도매상을 하던 LUCKY TRADING이 장사가 잘 되고 사업이 날로 번창해서 뷰포드 한인상가 인근으로 확장이전하게 됐기 때문이다. 뷰포드는 애틀랜타와 동남부 한인들의 상권이 형성돼 있고 도매상들도 그 곳에 많이 있다. 그래도 칼리지 파크에 있는 LUCKY TRADING이 물건이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고 그 때문에 같은 건물에 있는 우리도 장사가 잘 됐다. 그런데 LUCKY TRADING이 이사를 가게 됐으니 우리 K–TRADING 하나 때문에 먼 남쪽 칼리지 파크까지 올 수가 없게 됐다. 우리 도매상에서 취급하는 물건이 뷰포드 도매상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겼다. 도매상을 그만두고 소매상에 전념하느냐 아니면 소매상을 정리하고 도매상에 올인하느냐에 대한 고심 끝에 좀 더 안전하고 편할 것 같은 도매상을 하기로 하고 뷰포드 한인타운 인근에 2만 스퀘어피트 넘는 건물을 임대했다. 집이든 사업이든 새로 시작하거나 옮기는 일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새로 임대한 건물은 사무실과 화장실과 냉난방이 안 되어 있어 시설을 새로 해야되고 물건도 많이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다. 그런데 당시 건물 공사를 하게된 건축업자인 이병만 한인회 사무총장과 한인회 이승남 회장이 7월4일 다운타운에서 거행될 독립기념 퍼레이드에 한인회가 참여하게 됐다며 7.4 퍼레이드 명예 대회장을 맡아달라고 해서 거절을 했는데도 두 사람이 계속 부탁을 해 할 수 없이 명예 대회장을 맡게됐다. 중요한 일은 한인회 회장단과 임원진들이 했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협조를 해야 됐다. 다행히 7.4 퍼레이드는 잘 끝났고 일회성 행사였지만 뜻 깊은 행사였다. 이승남 회장과 이병만 사무총장 및 임원진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명예회장인 나는 들러리에 불과했지만 미련도 후회도 없고 누군가 해야할 일을 대신 했다고 생각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도매상 시설과 물건 정리도 다 끝나 개업을 하게 됐다. 항상 그랬듯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 잘 될 것인지 또 안 될 것인지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을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는데 어리석게 고민을 하는 자신이 어리석기 이를 데가 없다. 새로 시작한 사업이 또다른 도박이 될지도 모를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감사하게 많은 지인들의 축하와 함께 순조롭게 사업을 하게 된 어느 날 일찍 회사에 도착하니 밖에 설치한 냉난방 유닛이 없어졌다. 밤새 도선생들이 깨끗이 모셔간 것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미국은 준법정신이 강하고 도선생들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 믿음이 완전히 깨졌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명암이 있고 예외가 없는 것 같다.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21회- 도매상 확장 이전-교정 전
권명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