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박(벌레박사 대표)
요즘도 터마이트 피해로 인한 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고객의 전화가 오면 지역별 매니저와 함께 트럭에 공사용 각종 도구와 터마이트 약을 챙겨 재빨리 터마이트 피해가 있다는 집으로 향한다. 이제는 밖에서 집만 봐도 이 집이 터마이트가 집을 공격하고 있다는 직감이 온다. 왜냐하면 수천 채의 집을 인스펙션해보니, 이제는 공식처럼 터마이트가 좋아하는 집이 보이기 때문이다.
터마이트가 어떤 집을 좋아할까? 우선 터마이트 특징을 알아보면 너무 쉽다. 터마이트는 나무를 너무 좋아한다. 나무 자재로 된 집들은 터마이트의 “밥” 이다. 때문에 미국과 같이 대다수 나무를 자재로 사용하여 만든 집은, 터마이트가 기회만 되면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터마이트는 이왕이면 생나무나 딱딱한 새 나무보다는 물기를 먹어 부드러워진 곳, 워터 데미지(water damage)가 있어 나무가 썩어 있는 곳, 썩지 않았더라도 누르면 푸석푸석해져 있는 곳을 너무 잘 공격하고 먹어치운다. 지붕에서 물이 새는 집, 싱크대나 화장실에서 물이 넘쳐 흐르거나 마루바닥이 물이 흘러 들어 검게 색이 바랜 경우도 터마이트 공격의 대상이 된다. 터마이트는 본능적으로 물냄새를 기가 막히게 알아내는 것 같다. 더 쉽게 말하자면 나무가 있고 물이 있는 곳은 터마이트의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부분 집안의 벽(sheet rock)도 터마이트가 잘 갉아먹는 부분 중 하나다.
집안에 물과 밀접한 부분이 또 어디 있을까? 비가 오면 창틀과 문틀 그리고 거라지 문 부분에도 비가 가장 많이 적시는 부분이다. 터마이트가 가장 많이 보이는 곳 중 하나다. 혹시 가느다란 흙이 좁고 긴 줄모양으로 보이거나 작은 구멍(약 5mm 미만)이 보이면 이미 터마이트가 집에 들어와 있는 상황을 뜻한다. 시간이 있으면 위에 알려준 곳을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터마이트의 피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터마이트가 의심될 경우, 빠른 시간안에 터마이트 회사의 인스펙션을 받아 보길 권한다. 터마이트를 예방하기 위해 집주변에 터마이트 베이트 통을 심어 3개월마다 관리해 주는 것도 터마이트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벌레박사(678-704-3349)로 전화주거나, 2730 N. Berkeley Lake Rd B-600 Duluth, GA 30096 (조선일보 옆)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