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린(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바탕 어지러진
장난감 불락을 줍던
형아와
할머니가
멈칫하고
눈을 마주쳤다.
“나는 킹 이야”
세살배기 꼬마가
다리를 꼬고
턱을
치켜들고
거만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한마디 하셨다.
두살 위인 형아는
한심하다는듯
고개를 흔들고
할머니는 피식 웃고서
흩어진 불럭들을 함께
통에 집어 넣는다.
클린 업 안하기 꼼수
상감마마 납시여!
- 치과 의사
- 현재 둘루스 소재 개인치과병원 운영
- 제2회 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