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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10월의 아름다운 어느 날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1-23 16:47:40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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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10월의 아름다운 어느 날에 지인이었던 정 집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나라로 갔다. 이제는 그의 온화한 표정의 맑은 미소를 볼 수 없고 부드러운 음성을 가까이서 들을 수가 없어 애석함을 금할 수가 없다. 그를 떠나보내는 배우자, 가족 형제들의 슬픔과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리라. 그러나 그의 신실했던 신앙생활과 품격있는 삶의 향취가 우리 곁에 짙게 남아있다. 그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서, 고인의 배우자, 가족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며 고통과 슬픔을 극복하길 기도하고 있다. 생전에 그가 대인관계에서 보여주었던 유연한 태도와 부드러운 화술은 타인을 편안하게 했다.

신앙적인 면에서는 원칙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을 달리할 때는 예리한 비판을 통해 신앙의 본질과 비본질의 차이점을 분명히 하고자했다. 그는 언제나 신앙의 순수성을 올바로 지키고자했던 거룩한 열정이 내면에서 용솟음쳤었다. 그의 신앙관은 세상의 가치관보다 성경의 원리에 의한 삶을 우위에 두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 아침 기도의 경건함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원했던 삶의 실천은 모범이 되었다. 그는 오랫동안 혈액암으로 투병 중에 신체의 연약함으로 때로는 정신력의 강인함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성경 말씀의 원리에 의한 삶의 적용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성경의 핵심 가치인 사랑의 영향력에 대한 열정을 품고 형제(이웃) 사랑하는 삶의 실천정신을 위해 애쓰며 살았다. 성경 말씀이 내면에서 자라나 성숙한 인격체가 되었기에 가능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배우자 가족과 형제들의 안타까움과 비통함이 더욱 크리라는 생각이 든다. 고인이 못다 누린 삶과 사랑의 실천정신은 이제 가족 형제들의 몫으로 남았다. 고인의 참뜻을 이어받아 삶 속에서 아름답게 실현하리라 믿는다. 고인과 평소에 뜻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세속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운 점이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와 오랫동안 영적 대화를 나누었던 귀하고 유익한 시간이 지금 이 순간 새록새록 살아나고 있다.

그와 나는 영적인 대화를 하는 시간에 서로에게서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성령의 내주하심)을 발견하길 원했다. 우리의 영성이 날로 새로워지는 신앙의 도전을 키우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원했다. 그는 매우 순수했으며 생활이 불편하고 부족한 가운데서 겪는 어려움도 감사로 받아들였다. 신앙적인 면에서나 세상 살아가는 방법에 있어서 우린 많이 닮아 있었다. 자신과 힘겹게 싸우는 삶의 과정이 그랬다. 참된 신앙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결단에는 시련이 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삶의 본질을 찾는 힘겨운 도전이 선명함에도 삶이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은 자신의 이기심과 위선, 불완전함 때문이리라. 자신에 대한 몰입(충실성)은 타자를 향한 헌신의 삶으로 도약하지 못한다. 자아의 불완전성인 자기애(나르시시즘) 때문이다. 크리스천의 진정성 있는 이타(희생)적인 삶이 얼마나 어려운가.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삶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자신의 연약함과 실족을 거듭하면서 깨닫게 되지 않는가. 인간 정신의 성숙과 온전함에 이르고자 하는 순수한 열망은 세상 유혹을 이겨내는 인격의 척도(표준)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의 믿음의 경주는(빌 3:12) 도덕적이고 영적인 완전을 위한 선한 싸움(디후 4:7)이었다. 그의 신앙의 여정은 결코 세속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았다.

성경 말씀의 원칙을 중요시하며 하나님 나라 의와 사랑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그는 예배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적 열정과 재능을 전인격적인 헌신으로 드렸었다. 크리스천의 성결한 삶은 인격과 믿음을 성화시키는 고난(통)이 따른다. 크리스천으로서 고결한 영혼을 지닌다는 것은 자칫, 가식과 자기기만에 빠지는 모순이 될 수 있으므로 항시 자신을 살펴야(성찰) 하리라. 그의 영적인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왜 10월의 아름다운 날에 그를 부르셨을까.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한 주권의 뜻을 우리가 헤아릴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그를 부르시는 깊은 뜻이 따로 있으리라 믿는다. 그분의 심오한 뜻을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지혜요 자세가 아닐까? 사랑하는 정 집사님! 하늘나라 낙원에서 주님과 함께 안식을 취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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