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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1-22 10:16:07

시, 문학회, 조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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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멀리 지나는 기차소리 

유난히 크게 들리던  밤

거실에 앉아

블랙커피 향기와 함께

작은 행복을 즐기고 있을 때

눈 앞에 보이는 영정사진 

웃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

지금이라도 한국에 가면 만날 것 같은데

무겁게 껌벅이는 눈에서

망가져버린 촛점으로 

얼룩거리는 그리움이여

 

‘아버지, 건강하셔야 해요. ‘

‘허허 그래’

 

눈가에 울리는 작은 경련 따라

클로즈업되는 출국장 검색대 앞

잊지 못할 뒷모습이 될 듯

머릿 속을 맴돌고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따뜻한 손

들을 수 없는 숨소리

떨어진 기력으로 

지팡이 의지하며 떠나던 날이

끝이 아니길 바라며

눈물 감추는 나, 손 흔드는 아버지

 

지금 혼자서

소리 내어 울고 있어요

 

 

조동안(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조동안(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조동안(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서울출생

- 2017년 도미 현 뷰포드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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