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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빈 의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1-08 09:04:17

시, 문학회, 송원 박 항선(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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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박 항선(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음이 외롭고 힘들 때..

쓰다듬어 위로해 주는 따스한 손길 같은 빈 의자..

 

원하고 간절히 필요함을 구할 때

조용히 두 손 모아 기도할 수 있는 나만의 골방 같은 빈 의자

 

아무도 없이 조용히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은 게 있을 때

허심탄회 하게 귀 기울여 들어주는  귀 같은 빈 의자..

 

누군가에게 상처 받고 마음이 상했을 때

마음 놓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엄마 품속 같은 빈 의자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

이젤을 받쳐 놓고 그림 그리는 걸

빙그레 웃으며 봐주는 사랑하는 이의  웃음 같은 빈 의자..

 

무엇보다도..

언제.. 어떤 일로.. 어떤 모습으로 와도

항상 비어있어.. 나만을 기다려주고 있는 것 같은

인자하신 그분의 넓은 가슴 같은 빈 의자..

 

송원 박 항선(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원 박 항선(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박항선

- 1990년 도미

- 조지아주 캐서린 거주

- 전 메이컨 중부 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호;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Manhattan Fashion Inc. Store General Manager근무

- youtube Psyche(프시케) 채널 운영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5회 애틀랜타 문학상 시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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