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 박 항선(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음이 외롭고 힘들 때..
쓰다듬어 위로해 주는 따스한 손길 같은 빈 의자..
원하고 간절히 필요함을 구할 때
조용히 두 손 모아 기도할 수 있는 나만의 골방 같은 빈 의자
아무도 없이 조용히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은 게 있을 때
허심탄회 하게 귀 기울여 들어주는 귀 같은 빈 의자..
누군가에게 상처 받고 마음이 상했을 때
마음 놓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엄마 품속 같은 빈 의자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
이젤을 받쳐 놓고 그림 그리는 걸
빙그레 웃으며 봐주는 사랑하는 이의 웃음 같은 빈 의자..
무엇보다도..
언제.. 어떤 일로.. 어떤 모습으로 와도
항상 비어있어.. 나만을 기다려주고 있는 것 같은
인자하신 그분의 넓은 가슴 같은 빈 의자..
박항선
- 1990년 도미
- 조지아주 캐서린 거주
- 전 메이컨 중부 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호;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Manhattan Fashion Inc. Store General Manager근무
- youtube Psyche(프시케) 채널 운영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5회 애틀랜타 문학상 시부문 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