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오(애틀란타문학회 회원)
촉석루(矗石樓) 위에 붉은 기운 오르고
강물속 바위(義岩) 아침 해 비취면
목소리 높여 불러보는 그 이름
영롱히 빛난 조선(朝鮮)의 딸이여
이 높은 도성(都城) 크게 짓밟히고
저 강물 피가 되어 흘러갔어도
네 붉은 넋은 길이 살아 숨쉬니
아, 그 고운 피 이 강산(江山) 흐른다
비봉산(飛鳳山) 높이 무지개 솟고
그 높은 충절(忠節) 남강 물에 춤추면
내 영혼 깊이 솟구치는 새 기운(氣運)
아 놀라운 결단(決斷)의 여인아
광야에 세찬 바람 일어나고
인생 골짜기 눈이 덮여도
네 넋은 나의 곤한 영혼 안식처(安息處)
아, 그 고운 피 내 혼을 지킨다
진양호(晉陽湖) 너머 해는 떨어지고
서장대(西將臺) 위로 네 모습 곱게 빛나면
내 영혼 속을 불 지피는 그 이름
아 그리운 정열(情熱)의 여인아
보름달 빛난 저 밤하늘에
은하수 저편까지 왕래하여도
네 붉은 넋은 영원한 길동무
아, 그 고운 피 내 혼을 지킨다
*필자는 고향이 진주(晋州)이며 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나왔다
김광오 소개
- 독립 유공자 후손
- 삼일운동 유엔/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미국 콜로라도 덴버지부 싱임고문
-The Famous Poet Society 미국 시협주관
영시(英詩) 응모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로 당선되어 미국 시단 등단
-서울문학인 시 신인상으로 한국 시단 등단
-시집 “하나님의 섭리와 언약의 역사”
-시집 “메시아의 눈물” 출간(서울문학출판부)
_영어 시집(한영판) The Tears of the Messiah 출간 (시조사)
-애틀란타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