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우정은 신뢰와 의리로 만들어진 성채지만
책 밖의 우정은 장난감처럼 가볍고
가난한 조연배우의 느닷없는 연기처럼 불성실하다.
책 속의 사랑은 영원하고 아름다운 트로피지만
책 밖의 사랑은 고아원 식탁처럼 누추하고
아이들의 인내처럼 짧고
시골교회의 저녁처럼 쓸쓸하다.
책 속의 가을은 서정과 결실로
엮인 벨벳무대지만
책 밖의 가을은 세월을 견디는 노쇠한 말들의 행렬처럼
고단하기만 하다.
책을 많이 읽지 않으리.
![[내 마음의 시] 책을 많이 읽지 않으리](/image/fit/71230.webp)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현 애틀랜타 문학회 총무
*글쓴이 노트
책을 신뢰하고 가까이 하던 젊었던 내가 그립다.
가을이 되니 책을 가까이 해야 하는 압박이 온다.
책속의 금과옥조를 걸러내고 내 맘속의 느낌을 포장없이 글로 옮기는 시절이 오기나 할까?







![[수필] 어둠이 빛에게 건네는 말](/image/289735/75_75.webp)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전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으면 메디케어는 언제 시작되나?](/image/289754/75_75.webp)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image/289660/75_75.webp)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image/289709/75_75.webp)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image/289538/75_75.webp)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image/289658/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