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군사평론가·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풀벌레들 울음소리 구슬픈 이 가을에는
딱따구리 둥지 쪼는 산으로 가고 싶다.
밤이슬 이고 하늘거리는 단풍잎새들
따사로운 나의 손으로 감싸 주려고
오곡이 영글어가는 이 가을에는
황금 빛 이불 덮은 들녘으로 가고 싶다
햇볕에 무르익은 고개숙인 나락들
다소곳한 자태 나의 가슴에 고이 새기려고
소슬바람 부는 이 가을에는
쓸쓸한 마음 달래주는 호수로 가고 싶다
물결 따라 잔잔히 일렁이는 가을 풍광(風光)
한 폭의 풍경화로 마음에 그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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