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사람의 인생을 “풀의 꽃”에 비유합니다. 사람의 인생을 “아침 이슬”에 비유합니다. 풀의 꽃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에 회자됩니다. 붉은 꽃이 열흘을 넘기지 못하는 것처럼 인생의 화려함이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조용기 목사님이 그 화려한 인생의 막을 그치고 소천하셨다는 뉴스를 접할 때 참으로 인생의 단명함이 실감납니다. 그러나,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그 인생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립니다. 본문의 말씀을 기록한 다니엘은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말씀합니다. 조 목사님의 생애는 바로 이 다니엘의 인생예찬에 해당됩니다. 짧은 인생 가운데 수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그의 헌신은 천국에서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천막교회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오뚝이처럼 결코 쓰러지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일어서서 조국 대한민국의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감당하였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다니엘의 인생예찬의 해당인물이 됨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나의 유학생활 26년의 삶을 살아오면서 그 삶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신 나의 은사이신 Erskine University의 총장이신 Dr. Randall Tucker Ruble께서 소천하셨다는 전갈을 받고 고인이 되신 스승님의 추모예배에 참예하고자 먼 장로의 여행길을 올랐습니다. 나의 유학생활이 1995년부터 시작될 때, 나의 인생 Mentor, 영원한 스승이신 Dr. Ruble께서 “Well Run, Well Won, Well Done”의 3W의 길을 제시하신 내 가슴 속 깊이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인생의 길고 짧음이 무엇으로 측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영적인 스승이신 조 목사님과 Dr. Ruble이 보여준 이 롤모델의 인생을 구약의 다니엘은 “궁창의 빛 같이, 하늘의 별 같이 인생을 살라!”고 도전합니다.
하늘의 빛은 스펄전이 비유한 것처럼 “반딧불보다 강한 것은 촛불이요, 촛불보다 강한 것은 전깃불이요, 전깃불보다 강한 것은 달빛이요, 달빛보다 강한 것은 햇빛이요, 해도 달도 견줄 수 없는 가장 강한 빛은 천국, 곧 하늘의 빛”입니다. 이 세상의 명예나 부귀공명이 나타내는 빛은 “권불십(權不十)”의 덧없는 인생의 빛입니다. 그 빛은 마치 한여름밤 하루 밤을 위해 존재하는 반디벌레처럼 하루살이 삶으로 끝나는 찰나의 빛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스펄전이 예찬한 것처럼 해도 달도 견줄 수 없는 하늘의 빛은 바로 다니엘이 지적한 <지혜자의 삶>이요, <많은 사람을 의의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전도자의 삶>입니다. 나의 영적인 두 스승이신 조용기 목사님과 Dr. Ruble처럼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양성하여 <달려갈 길을 다간 후에 3가지를 잘했다는 말을 남길 수 있는 인생>입니다. “잘 달렸다. 잘 이겼다. 잘 해냈다” 달리기를 잘 하고, 승리를 잘 이루고, 삶을 잘 완수하였다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뜻뜻하게 고백할 수 있는 인생은 그의 인생은 지혜자요, 많은 사람들을 의의 구원의 길로 인도한 복된 전도자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원하는 자와 함께 스크럼을 짜기를 원하십니다. 지혜 있는 자는 매사에 신중한 자입니다. 분별력 있는 자입니다. 시대의 지도자로서 통찰력 있는 자입니다. 매사를 신중하게 선악의 옳고 그름을 분별력 있게, 비록 시대가 암울하고 좌충우돌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할지라도 통찰력 있게 <하나님과 합력하는 자의 삶>을 사신 한국교회의 거대한 영적 거목이신 조용기 목사님과 미국의 ARP (Associated Presbyterian Church) 교회의 영적 거목이신 Dr. Ruble의 연거푸 갑작스러운 슬픔을 당하여 하나님 앞에서 다니엘의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로 에이는 듯한 마음을 달래어봅니다.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 (해, 달, 별)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