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8회 : 애틀랜타 뷰티서플라이 협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9-15 10:31:06

코리언 마메리칸 아리랑, 지천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1992년 6월 미용재료 판매상을 경영하는 소매상인들이 모여 뷰티서플라이 협회를 창립했다. 동기는 대형 미용재료 도매상인  S 상사와 K 상사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직영 소매 상점에서 상도의가 어긋나게 염가 판매를 강행하기 때문에 약자인 소매상들이 사업상 불이익을 당해 원성이 높아졌다. 나도 미용재료를 판매하기 때문에 참을 수가 없어 그들의 상행위를 비판하고 규탄하는 글을 주간 동남부에 기고했다.  그 칼럼 때문에 S 도매상으로부터 물건을 구입할 수 없는 수모와 피해를 당했다. 평상시와 같이 S 도매상에 가 물건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고 다른 사람들은 나중에 왔어도 물건을 사가지고 가는데 내 물건이 안 나와 직원에게 물으니 내가 주문한 물건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똑같은 물건을 사 가지고 가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지니 또 다른 직원이 사실은 사장님께는 물건을 팔지 말라는 회사의 지시라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상식 이하의 횡포다.  단골 손님을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물건 공급을 불허한다니 몰상식한 상행위라 항의를하고 책임자를 면담하려고 해도 자리에 없다고 거짓말을 하니 어쩔 수가 없다. 같은 동포끼리 법적인 투쟁을 할 수도 없다. 그 당시 주간 동남부에 기고한 글을  일부 소개한다.

권명오 칼럼 /  “무이다매 자신까지 망쳐” 

박라다매 상술로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상식적인 상도의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독야청청하려는 무도한 상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소매상들은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공급해주고 이익을 남기는 직업이다. 그런데 도매상들이 고객들에게  2불 씩 판 물건을 자사 직영 분점에서는 1불85전에 팔고있다. 도대체  무슨 X같은 상행위인가.  2불씩 물건을 사간 소매상들은 10전 씩 손해를 보고 장사를 하라는 것인지, 그만 두라는 것인지 기가 찰 노릇이다.  S 와 K 두 도매상에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소매상들이 위기에 처하고 앞날이 막막해졌다. 왜 미국까지 와서 서로 싸우며 불신하고 질시하고 죽기살기 경쟁을 해야 하는지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전근대적인 가격경쟁을 하면서 너 죽고 나만 잘 살자는 행위는 백해무익한 공멸의 길이다. 독자적인 상품 개발과 상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일뿐 상대를 죽이고 성공하려는 무모하고 무지한 상술은 망술이다. 어찌 됐든 장사란 적당한 이윤을 위해 전력을 다하면서 소비와 공급의 유통 과정을 슬기롭게 연결시키는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삶의 정도인 것이다.  S 와 K 도매상은 건전한 상도의를 재인식하고 동포 미용재료 상인들과 함께 상부상조할 수 있는 지혜로운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라고 쓴 칼럼으로 인해 뷰티서플라이 협회가 창립하게 된 동기가  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Power of Attorney v. Trustee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전문가 칼럼] Power of Attorney v. Trustee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김인구 변호사 우선, 이 질문은 아주 정확한 질문은 아닙니다. 왜냐면 한 가지는 서류의 이름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직책의 이름이기 때문에, 두 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신앙칼럼] 의와 칭의(Justice And Justification, 마Matt. 5:6)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예수님은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driven Li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