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모세의 찬양으로 시작되는 힘찬 노래가 <환희의 기쁨>의 이유입니다. “엑슬타테(Exsultate), 유비라테(Jubilate)”. “환호하고 기뻐하라!” 이 위대한 찬양은 모차르트가 이 세상에 남긴 하나님을 찬양하는 선율에서 “하나님을 환호하고 기뻐하라”고 외쳤습니다. 환호하고 기뻐해야 할 이유를 모세는 홍해바다의 거센 물결 앞에서 백성들을 온전히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그 능력의 장대하심을 생각하면서 몸서리치게 힘 들었던 지난 밤의 그 거대한 물결은 온 데 간 데 없고, 백성을 뒤쫓아 오며 전력을 다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을 노렸던 구름 떼 같은 애굽 군사들의 추격도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도록 <홍해바다의 위력으로 잠재워 버리신 하나님>을 생각하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라고 찬양할 수 밖에 없는 모세의 심정을 어떻게 감히 표현할 수 있을까요? 모세 이후에 세상에서 그 홍해바다의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자가 있다면 그는 바로 모차르트입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사방을 뒤덮었지만 일찍이 무서움에 떨었던 너희 기뻐하는 자들이여 이제 일어나서 이 화려한 아침에 한아름의 백합을 바치도록 하라…. 당신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당신은 마음의 탄식을 가져오는 고통을 경감시킵니다. 할렐루야!”
< 환희의 기쁨>을 언제 맛볼 수 있을까요? 그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모든 것이 평정되고 모든 것이 해결된 순간에 <환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환희의 기쁨으로 노래를 부른 순간의 시점은 바로 “성별(聖別)”의 순간입니다. 홍해바다를 건너기 전(前 )에 불렀던 노래가 아닙니다. 홍해바다를 건넌 후(後)에 불렀던 노래입니다. 영원하신 구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애굽 군사>를 뚜렷이 구분시켜주신 <거룩한 구별의 분기점>입니다. 누가 이 찬양을 부를 수 있을까요? 그것은 <구원의 감격을 회복한 자>만이 부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야훼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이 귀한 구원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구원의 감격은 반드시 회복해야 할 현하(現下)의 과제입니다. 기쁨을 상실한 지금, 환희의 기쁨을 망각한 지금,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입니다. 구원의 감격은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구원의 감격을 완전히 잊어버린 지금, 다시 일어나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십자가에서 온전히 내버리신 구주 예수님의 그 엄청난 사건에 대한 기억을 되찾아야 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이 구원의 감격이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지탱하며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야 할 때는 목하(目下), 지금입니다. <환희의 기쁨>이 언제 쇠락할까요? 더 이상의 교회부흥은 멈춰버리고 교회의 쇠퇴와 하락이 밀물처럼 찾아와 교회가 활력(活力)을 잃어버린 때입니다. 그럼 언제 <환희의 기쁨>은 회복될까요? <교회의 부흥>이 다시금 활력(活力)를 되찾고 그 기운을 회복할 때, <환희의 기쁨>은 다시금 회복될 것입니다. 누가 이 <환희의 기쁨>을 찾아줄까요? 그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정체를 밝히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히 13:8). 목하(目下), <환희의 기쁨>은 우리에게 분명한 자유를 누리게 하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자유는 우리에게 <죄로부터 자유>, <죽음으로부터 자유>,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자유>, <고통과 상처로부터 자유>, <고독과 절망으로부터 자유>, <미움과 증오로부터 자유>입니다. 이 자유를 누리는 자는 지금 이 구원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지금 호흡을 가다듬고 소리 내어 선율을 따라 “Exsultate! Jubilate!”라고 환호하며 기뻐하므로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그 구원의 노래를 모세처럼 당당하게 부를 수 있습니다. 마침내, 칠흑 같은 홍해의 밤바다를 무사히 건넌 후에 이 <환희의 기쁨>으로 구원의 노래, 구원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60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루었던 장광을 재현하는, <지상 최대의 찬양대>로 변신(變身)할 것입니다.
환호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다시금 구원의 감격을 회복해야 합니다. <환희의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