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뉴스칼럼] 우주 쓰레기 청소업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6-11 10:10:55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우주 관광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금 상업용 로켓은 한 번 발사 때 60개의 인공위성을 실어나를 만큼 우주로 향하는 화물량도 만만치 않다.

 

현재 지상 1,000킬로미터 아래쪽, 저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1만여개에 이른다. 1시간30분~40분 사이에 지구를 한 바퀴씩 돈다. 400킬로미터 궤도에는 국제 우주정거장이 선회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나 앨런 머스크 같은 민간 기업인들이 우주관광에 나서는 날이 되면 우주 비행체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인공위성은 10년내 4만6,000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우주 트래픽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주 공간에서 접촉 사고가 난다면 토잉카를 부를 수도 없고 그야말로 치명적일 것이다. 이런 걱정을 마냥 기우라고 할 수는 없다. 정상 작동되는 인공위성은 지상에서 통제되지만 문제는 우주 쓰레기들이다.

 

지구의 저궤도에는 현재 100킬로그램 이상되는 대형 쓰레기만 1,500여개에 이른다.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등이 충돌하면서 생긴 쓰레기가 대부분이다. 크기가 10센티미터 이상 되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레이더와 망원경 등으로 추적하고 있다.

 

문제는 1센티 미만의 작은 쓰레기들이다. 1억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총알의 10배 속도로 도는 모래알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시속 100마일로 날아가는 볼링공과 맞먹는 파워를 갖고 있다. 미세 쓰레기가 인공위성의 안테나 인가를 관통하면서 구멍이 난 소식이 얼마 전 전해지기도 했다.

 

우주 쓰레기 청소업이 미래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우주 쓰레기의 소각장은 대기권이다. 대기권에 진입하면 대부분 불에 타 없어지기 때문이다.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모아 대기권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이 사업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운석처럼 미처 대기권에서도 완전 연소가 이뤄지지 않는 쓰레기들이다.

 

우주선의 잔해 등이 집 위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지난달에는 이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의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이 자칫 육지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쓰레기는 다행히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추락했다. 중국은 지난해 5월에도 유사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으나 그 때는 서 아프리카 해안 가까운 바다에 떨어졌다.

 

우주 쓰레기 날벼락을 맞는 일이 벌어진다면 문제해결과 보상은 국가 대 국가 차원에서 이뤄진다. 개인이 외국 정부를 상대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에 대비한 2가지 협약이 지난 1960~70년대 유엔에서 채택됐다. 중국 인공위성의 잔해가 지붕 위에 떨어지면 미국 정부가 나서 중국에 피해 보상을 청구하게 된다.

 

지난 1979년에는 미국이 쏘아 올린 스카이 랩이 추락한다고 해서 세계의 이목을 끈 적이 있다. 다행히 잔해는 인도양과 사람이 살지 않는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내륙에 떨어졌다. 이 지역 정부가 NASA에 400호주 달러, 미 달러화로 311달러를 벌금으로 부과했으나 NASA는 이를 무시했다. 대신 미국의 한 라디오 호스트가 이 벌금을 대납했다.

 

러시아는 대형사고를 쳤다. 이보다 1년전 코스모스 위성이 캐나다 북서부에 떨어졌다. 방사선 물질이 포함돼 있어 청소에 1,400만 캐나다달러(미화 1,150만달러)가 들었으나 러시아는 300만 캐나다달러만 내고 버텼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Power of Attorney v. Trustee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전문가 칼럼] Power of Attorney v. Trustee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김인구 변호사 우선, 이 질문은 아주 정확한 질문은 아닙니다. 왜냐면 한 가지는 서류의 이름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직책의 이름이기 때문에, 두 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신앙칼럼] 의와 칭의(Justice And Justification, 마Matt. 5:6)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예수님은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driven Li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