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뉴스칼럼] 백신 로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31 16:16:44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50만 달러? 그런 횡재가 내게 돌아올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저마다 잠깐씩 흥분하고 있다. 보통 메가 밀리언스 같은 수퍼로토 잭팟이 맞을 확률은 3억분의 1, 물론 상금도 수억 달러에 달한다. 길 가다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할 만큼 잭팟 당첨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번에 내건 백신 로토 150만 달러 당첨 확률은 220만 분의 1 정도. 로토치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이다. 팬데믹 1년여를 견디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혹시라도~’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27일 1억1,650만 달러 규모의 백신 로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상금 규모로 미 전국 최대인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15일 완전 정상화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코비드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상 주민은 총 3,400만명. 이들 중 2,200만 명이 1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아직 1,200만명이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 중 행운의 10명은 150만 달러의 상금, 30명은 5만 달러, 27일 이후 백신을 맞는 200만명은 50달러짜리 현금카드나 수퍼마켓 기프트 카드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캘리포니아 백신 로토 프로그램.

 

현재 기준 전체 접종자 2,200만명 중 10명이 선정되니 150만 달러 횡재 확률은 220만 분의 1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앞으로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확률은 좀 더 낮아질 것이다. 예방접종으로 코비드 감염위험을 막아 건강도 챙기고, 상금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주민들은 환호하고 있다.

 

모두가 백신을 맞으면 모두가 팬데믹에서 해방될 수 있을 텐데 여러 이유로 접종을 꺼리는 국민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을 접종소로 이끌어 내기 위해 여러 주정부가 채택한 선의의 유인책이 백신 로토 프로그램이다. 오하이오, 콜로라도, 오리건 등이 100만 달러 상금의 백신 로토를 내걸고 있다. 한편 뉴욕은 5주간 매주 수요일 12세에서 17세 학생 10명씩을 추첨해 총 50명에 대해 공립대학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오하이오에서는 100만 달러 잭팟의 첫 주인공으로 22세의 여성이 당첨되었다. 신시내티에 사는 애비게일 버젠스크라는 이 여성은 중고 자동차를 사기 위해 4시간 떨어진 클리블랜드로 운전하던 중 당첨 소식을 들었다.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가 전화로 알려줬는데, 전화한 사람이 주지사라는 것도, 100만 달러 잭팟에 당첨되었다는 것도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그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필시 장난 전화 같아서 그는 몇 번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지르니 이번에는 그 소리를 들은 부모가 그를 말렸다. “침착해라, 누군가의 못된 장난이 아닌지 확인해라.” 생각지도 못한 거액의 공돈으로 애비게일은 우선 새 차를 한 대 뽑고 자선단체에 기부도 좀 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행운의 주인공들 추첨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 4일과 11일 두 번의 금요일에 5만 달러 상금 주인공들이 추첨되고, 15일에 150만 달러 행운의 주인공들이 추첨된다.

 

앞으로 10여일, 백신접종을 마친 가주민들은 은행잔고가 갑자기 빵빵해지는 횡재의 단꿈을 즐겨 봐도 좋겠다. 로토 당첨자의 70%는 7년 내에 빈털터리가 된다는 통계도 한편으로 되새기면서.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일부를 세놓을 때 꼭 확인해야 할 주택보험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집값과 생활비가 오르면서 집의 일부를 임대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자녀가 독립한 후 남는 방을 세놓기도 하고, 지하(Basement)를 개조해 임

[애틀랜타 칼럼]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이용희 목사 “행복이 깃들리라. 홀로 있으면서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아. 내일은 최악일지라도 그것이 대체 무엇이냐. 오늘 나는 충실한 사람을 누렸도다. 평화로운 마음으

[법률칼럼]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 이민 서류, 하루 차이가 자격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이민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마지막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일 때가 있다. 이때 “관공서가 쉬니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판단이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