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 - 77회 : 구호도 많고 감시도 많은 북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26 15:15:33

지천,권명오,코리언아메리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란봉과 은밑대에는 소풍객들과 남녀 연인들이 줄을 이어 있다.  평양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북한의 일등 국민들인데도 직업이 없어 공원에서 잡초를 뽑는 일과 청소를 하는 일 외에는 할 일이 없어 빈둥대는 실업 상태인데 우리가 가는 특별한 지역에는 북한 관광객들이 몰려있고 젊은이들은 멋진 청바지 차림들이라 북한의 실상을 이해할 수가 없다.  

평양의 고층 건물들에는 커다랗게 쓴 구호들이 많은데 주로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만세’‘주체사상 만세’‘우리 식대로 살아가자’‘우리는 행복해요’ 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이 많다.  

그들은 북한이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선전을 한다.  그 때문에 재외동포들이 북한 여성이나 남성과 결혼을 하면 무조건 북한에서 살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북한은 그 당시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전력이 부족해 불도 못키고 또 식량 부족으로  사경에 처한 상태인데 무슨 헛소리인지 기가 막힌다.  

호텔에 들어가도 절전이라 우리가 직접 불을 켜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도 복도의 불을 다시 켜고 방으로 들어가야 할 정도다.  

특이한 것은 아침에 벗어놓은 속 내의와 양말, 셔츠 등이 깨끗하게 세탁이 돼 정돈돼 있고 그와 같은 서비스는 우리가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북한은 팁도 없고 자본주의 사회와는 전혀 다르다.  우리는 호텔에서 일찍 자기도 그렇고 답답하고 감시를 당하는 것 같아 취향이 맞는 몇 사람이 한방에 모여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고스톱도 치고 포커게임도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간첩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유분망한 자본주의 세계의 장사꾼들이라는 것을 알리고 그들을 안심시키면서 북한의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우리의 행위가 철 없고 한심했던지 경계를 많이 풀고 안내원도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허심탄회 안내원에게 우리와 가까이 지내서 동무래 자본주의 물이 들었으니 우리와 함께 미국으로 가자는 농담을 하면서 웃고 떠들 정도가 됐다.  

평양에는 백화점이 두 개가 있는데 제일 백화점 5층 건물 상품점에는 거의 다 북한에서 생산된 물건들인데 물건의 질이 조잡하고 값은 비싼 편이다.  사람들은 무척 많은데 물건을 사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낙원 백화점은 외국인들의 전용 백화점인데 외국인 가족과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에 있는 가족으로 부터 송금을 받은 외화만 사용 할 수가 있다.  갖가지 유명 상품들이 구비돼 있다.  

호텔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KTN  심중구 사장이 여행 가방을 사러 낙원 백화점을 가야겠는데 같이 가자고 해 호텔 로비에서 택시가 있느냐고 물으니 밖에 있는 차들이 모두 다 택시라고 해 나가니 기사가 따라나와 친절하게 낙원 백화점에 내려주고 가버렸다.  

분명히 관영차였고 고급 벤츠인데 택시라니 알 길이 없다.  

가방을 사 가지고 나오는데 안내원  L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으며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알고보니 감시원들이 급히 안내원에게 연락해  그가 달려온 것이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도대체 왜 이래요?”점심시간,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접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강 할머니가 계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함께 살아갈 때 더 많은 편리함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미국 주거 문화에서도 이러한 공동체 개념이 잘 드

[애틀랜타 칼럼] 목표가 있어야 행운도 있다

이용희 목사 행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커다란 지도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도 행운을 잡지 못한 것은 명확한 인생의 지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선언했으나 6주가 지난 지금 전쟁의 양상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

[법률칼럼] 학생비자 심사 강화, ‘재정’이 핵심이 된 이유

미국 학생비자 심사 기준이 자금의 액수보다 '재정의 신뢰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강화되었다. 영사과는 단순 잔액 증명 대신 자금의 형성 과정과 지속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인터뷰 직전의 거액 입금이나 불분명한 제3자 지원은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비자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자금 흐름 확보와 학교 선택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통합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다.

[행복한 아침] 흐르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한 낮 기온이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은 한나절, 처타후치 강변을 찾았다. 강줄기는 넓은 강폭 따라 잔잔한 물결을 일구며 흘러가고 있다. 강 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전문가도 결국 SSA 공식자료로 돌아가야 한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확인일: 2026년 3월 30일 (자료 출처: Social Security Administrati

[신앙칼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 요한복음 John 20:3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요한복음 20:31의 생명으로 영적 제해권(制海權)을 선포하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는 ‘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4월 21일 청담에서 미쉘 강 후보 후원회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안타깝게 석패한 미쉘 강 후보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생명은 하나의 소리

조병화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별들이 비치다 만 밤들이 있었습니다.해가 활활 타다 만 하늘들이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