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스칼럼] 집값과 저출산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3-09 11:11:01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빛으로 충만하다. 문명의 빛이다. 거기다가 기회와 돈이 넘쳐난다. 그 곳으로 사람들은 몰린다. 그래서 로마로, 로마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로마가 분열한다. 그리고 서로마제국은 게르만 족의 침입과 함께 멸망한다. 그렇지만 동로마제국, 그 후신인 비잔티움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은 전성기 때 인구가 50여만으로 중세시대 내내 유럽 최대의 도시를 자랑했다.

 

상주인구만 100만이 넘었다. 거기다가 서역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물자가 넘쳐났다. 중국 당나라 때 수도 장안의 전성기 때 모습이다. 그 장안으로 사람들은 몰려들었었다.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의 대도시들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돈이 돌고 기회가 넘치면서 거대 메트로폴리탄지역으로 성장한 것이다.

 

서울 인구가 지난해 991만 명을 기록, ‘1,000만 도시’ 타이틀을 내려놨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사상 처음 줄어듦에 따라 일어난 현상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12월31일 기준 한국의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019년 5,184만9,861명에 비해 2만838명이 감소했다.

 

특기할 사항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인구도 줄었다는 사실로 한국 인구는 2020년을 기점으로 본격적 감소세로 접어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의 인구가 정점을 찍은 해는 1992년이다. 1,097만을 기록했던 것. 그 서울 인구가 2016년부터 눈에 띄는 감소현상을 보이다가 32년 만에 1,000만 이하로 내려간 것이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한국의 출산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었으니까.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조기사망률을 고려할 때 여성 1명이 2.1명꼴로 출산을 해야 한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84를 기록, 세계 198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한 세대(30년)가 지난 후 한국인구는 절반으로 줄게 된다. 문제는 출산율이 더 떨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이 출산율과 관련해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0.98에서 0.92, 그리고 0.84로 합계출산율이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나. 여러 가지 요인이 지적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경제적 변수로 지목되는 것이 주거비용이다. 선진국들의 경우 집값이 오르면 출산율이 떨어진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4년 간 근로자 평균 연봉은 3,096만원에서 3,360만원으로 9% 올랐다. 반면 아파트(30평형 기준) 값은 6억4,000만원에서 11억4,000만원으로 78% 뛰었다.

 

그러니까 4년 전에는 연봉을 21년 동안 한 푼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었던 아파트를 이제는 34년을 모아야 살 수 있게 된 셈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아주 희박하지만 그나마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된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제대로 된 직장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는 수많은 청년들에게는 꿈조차 꿔볼 수 없는 먼 나라 이야기다. 그러니….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이란 것 내놓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24번이나 내놓았다. 그런데 모두 실패작이었다. 결과는 아파트 값 폭등에, 전세대란으로 ‘집값을 취임 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문 대통령을 믿었던 사람들은 사기당한 심정이다.

 

이 정황에서 터진 게 ‘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의혹’이다. 이 의혹이 그렇다. 부동산과 불공정을 동시에 때린 폭탄 같다고 할까. 조국사태, 울산 선거개입, 원전 비리 등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대와 이념을 넘어 온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문 대통령의 하산(下山) 길이 꽤나 위험해 보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마음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이다.” 이 말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