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Evolutionary Bioinformatics라는 과학저널에 흥미로운 연구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제목은 ‘SARS-CoV2의 역학적 다양성과 기온과 위도와의 연관성, 전세계 유전적 변화와의 비연관성’이었습니다. 이 논문에 나온 내용 중에서 두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연구진들이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난 이 후 전세계 221개국가의 통계자료에 근거해 확진사례, 사망률, 회복률, 검사율, 병원 입원율 등을 검토한 결과 코비드19는 기온과 위도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독감처럼 특정 시즌에 따라 발병하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코비드19가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도 기존의 다른 코로나바이라스(예: 메르스, 사스, 감기 바이러스 등)처럼 가을, 겨울철에 창궐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코비드19와 관련된 전세계의 통계를 봐도 기온이 높고 위도상 적도에 가까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국가에서는 미국이나 북유럽 국가에 비해 사망자나 확진 환자들이 훨씬 적었고 그 결과 강력한 방역정책이나 경제 봉쇄 등을 실시하지 않아 경제적 손실도 적었습니다. 미국만 따로 놓고 보더라도 북유럽과 기온이나 위도가 비슷한 북동부(예: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지역에서 사망자와 확진 환자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는 만약 코비드19가 독감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성 감염병이 된다면 결국 평소에 면역력을 유지해서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면역력을 유지하는 요소 중에서 특히 비타민 D 수치를 강조했습니다. 비타민 D는 햇볕량이 적은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코비드19로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비타민 D는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면 콜레스테롤을 통해 형성될 수 있고 동물성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음식 섭취가 부족하면 반드시 영양제를 통해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일일 복용량은 5,000IU입니다.
그런데 코로나사태가 시작되자 전세계의 많은 의사나 과학자들이 이 연구내용에서 밝힌 것처럼 코비드19가 독감과 같은 계절성 감염질환의 패턴만을 따르는데 끝나지 않고 실제로는 코비드19가 독감내지 심한 감기와 같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주류의학계와 보건당국은 일부 소수의 주장이라고 묵살했고 주류언론도 크게 기사화하지 않거나 기존 의학과 과학을 무시하는 음모론자로 치부했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튜브방송이나 책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인 감염병 전문가인 독일의 수카리트 박티(Sucharit Bhakdi, MD) 박사는 <Corona false alarm?> 이란 책을 독일어로 출간해서 이미 영어번역판이 나왔고 한국에서는 코로나사태 초기부터 <소아랑TV>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온 김상수 한의원 원장이 그 내용을 토대로 최근 <코로나 미스터리>라는 신간을 출간해서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가 독감시즌에 확진검사, 자가격리,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방역, 락다운 등을 실시하지 않듯이 코비드19도 처음에는 어떤 감염병인지 몰라 철저하게 대응했지만 이제는 그 특성이 파악되었고 백신, 치료제 등이 나왔기 때문에 기저질환자와 노인층은 보호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들 치료위주의 의료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건강한 일반 성인이나 감염률, 전염률이 0에 가까운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코비드19보다 더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 피해를 줄이는데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오와주는 지난 2월7일부터 공공 영업장 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인원수 제한 등의 방역정책을 폐지했습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