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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우리 민족의 명문가의 여인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2-06 09:56:15

박경자, 시와 수필,우리 민족의 명문가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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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문화와 환경이 다른 타국 땅에서 살면서 우리 마음을 든든히 보듬어 주는 것은 옛 어른들의 삶의 궤적이다. 함부로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다시한번 옛 어른들의 발자취가 더욱 그리워진다.

우리 나라에 명문가는 있었는가? 그명문가는 누구였으며, 그 명문가의 여인들의 삶은 어떠했는가? 명문가하면 지위나 명예 화려한 저택을 연상할지 모르지만 그보다 먼저 그 집안의 선조들의 삶이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점이다.

 

명문가의 삶은 과연 무엇이 달랐는가이다. 조상의 삶의 Royalty, 그 조상의 얼을 가훈으로 지키며 살아온 지조와 선비 정신이었다. 선비 정신이란 자신에겐 엄격한 반면 타인에게는 관대한 정신 사랑, 배려였다.

로마가 천년을 지켜온것도 로마인의 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즉 혜택 받은 자자들이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의 정신을 근본으로 사람답게 사는 선비 정신을 기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명문가의 여인들의 첫째는 그 집안 여인들의 덕망과 겸허함이었다. 

백리길 안에는 배고파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사랑채에는 나그네를 대접하고 떠날때는 노자를 손에 쥐어 주었다. 이얼마나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의 배려였는가. 오늘의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의 배려였다.

무엇보다 명문가의 여인들의 소박한 삶이다. 집안의 열쇄 꾸러미를 허리에 차고 스스로는 무명옷을 입고 검소함을 몸소 실천했다는 마음, 그여인들의 덕망과 나눔이 입소문으로 퍼져, 사방 백 리 안에 배고파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은 덕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의 정신이다.

 

요즘 세상에는 명품을 들어야만 명문가의 여인들 이란 잘못된 사고가 한국인의 수치심을 자극한다. 사람사는 세상은 달라졌는지 모르지만 역사속에 변함없는 진심은 하늘의 충만한 복을 받고 지성과 감성으로 하늘의 충만한 복을 받아 주어진 삶을 살수 있는 지성이 갖추어진 여인들이 명문가의 여인들이다.

요즘에 명품 천국 이란 한국 일부 여인들의 삶은 부끄럽기만 하다. 미국의 부유층 여인들의 모임에서 명품을 든 여인들을 본적도 없고 그들에겐 별로 관심도 없어 보인다.

자녀는 그 부모의 그림자까지 닮는다. 끊임없이 공부하여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갈 실력을 닦는 일이다. 요즘 한인 사회에는 고급차 타고 명품을 걸친 신세대들은 미국에서 살려면 유창한 영어를 잘 하시는게 미래를 위한 재산을 쌓는 일이다. 영어를 못 알아들으면 월남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월남 말만 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난 지금도 영어 사전을 찾고 영어를 배운다. 우리 자녀들 절반이상은 미국인과 결혼할 확률이 많다. 지금부터 공부하자 명품 대신에 작업복 입고 미국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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