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마라’의 안쓰로포이(The People of ‘Marah’, 출Ex. 15:22~25)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2-12 09:09:05

칼럼,방유창,신앙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출15:24). 이 물음은 사람이 극한 상황에 도달했을 때, 가장 진솔하게 드러날 수 있는 본능적 욕구의 ‘군상(群像)’입니다. 그러나, 이 본능적 욕구의 저변에는 사람들의 <연약성(Weakness), 어리석음(Foolishness), 소심함(Timidity)>이 실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지금 <수르 광야길>을 사흘이나 걸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극심한 육신적 피로, 혼미한 정신적 불안, 무절제한 심리적 불만이 마침내 겉으로 표출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솔직한 고통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속에 야훼 하나님을 향한 불만이 팽배하여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초대 교회 크리스천들의 심리적 상태가 마치 광야길을 걸어가다 목마름의 갈증이 불평불만의 극단적인 심리표출로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라고 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연상할 수 있었기에, 또한 앞으로 오고 올 차세대들의 모든 공통적 심리가 명약관화하기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롬 12:2). 수르 광야의 사흘의 광야여정의 끝에 그들이 만난 “마라의 강” 앞에서 “무엇을 마실까?”라고 모세에게 항거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만의 저변에는 첫째는, 애굽을 그리워하는 과거지향적인 인간의 본능, 둘째는, 사막의 불볕 더위 속에서 해갈할 물이 없다는 무서운 시험에 직면한 위기상황, 셋째는, 끊임없는 비교본능으로 나일강의 향기로운 물과 마라의 쓴 물을 비교하는 인간의 연약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르 광야의 걷잡을 수 없는 피로와 더불어 식수고갈로 인한 심각한 고난을 겪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맞이한 것은 “마라의 강”입니다. 소원했던 것을 이루었는데 그 소원했던 것이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모순상황이라면 실망하고 자포자기하고 심지어는 체념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능적 현상입니다. “마라”의 뜻은 “쓰다”입니다. 목 마른 자에게 희소식은 “생수(Living Waters)”입니다. 그런데, 사막의 광야 길을 사흘씩이나 걸어서 기진맥진한 사람들에게 마라는 “써서 마실 수 없는 죽음의 물(Dead Waters)”입니다. 이것은 고난을 피하기 위해 인간적인 생각에 빠져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무서운 고난>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광야 사흘 길의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은 ‘음식’이나 ‘의복’이나 ‘주거환경’으로 인한 고통이 아니라, 식수공급의 단절, 물 부족 현상이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전혀 마실 물이 없었던 때를 <희망을 100% 기대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비유한다면, ‘마라 강의 쓴 물’은 <희망한 것이 100% 성취한 현실 앞에서 그 희망의 결과가 100%  무용지물의 상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라 강의 사람들은 지금 포스터모더니즘 시대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결핍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분별력(Discernment)’입니다. 광야와 가나안을 분별할 줄 모르는 영적 소경(Spiritual Blind)입니다. 야훼라파, 치료의 하나님께서는 나무를 들어서 마라 강에 <생수의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그 나무는 곧 <생명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22:2).” 코로나바이러스 역병시대의 사람들, 마라 강을 만난 사람들, 초대교회의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은 언제든지 마라 강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 <광야와 가나안>을 구분할 줄 아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광야의 물이 쓴 맛의 모래 물이라면, 가나안의 물은 젖과 꿀이 흐르는 복지의 생수임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광야는 영주할 도성이 없지만, 가나안은 영주할 도성이 있는 신의 도성임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라 강의 교훈입니다. <분별력>은 시대를 초월하여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최상의 지혜>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집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가운데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고(Garage)에서 일어나는 사고이다. 후진하다가 차고문을 들이받거나, 기어를 잘못 넣어 집 벽을 들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하는  지름 길

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은 세일즈맨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말로 완전하게 자신의 뜻

[행복한 아침] 마음이 담긴 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깊이 다친 적이 있다. 한참을 따끔하게 보답해 줄 한 마디를 찾아 헤매느라 무수한 말들이 내 마음을 휘젓고 다녔다. 사람마다

[신앙칼럼] 유혹의 안전지대: 하나님의 전신갑주(Beyond Temptation: Standing Firm in the Armor of God, 에베소서 Ephesians 6:11~1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인간이 만든 '가짜 안전지대'의 허상 (Illusion of Safety)15세기 영성가 토마스 아 켐피스는 *"유혹을 받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