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잘 먹고 잘 자고 즐겁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2-08 10:10:28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내가 평소 같지 않다고 느낀 남성이 아내를 데리고 가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했다. 그리고 이틀 후 의사가 전화로 결과를 알려왔는데 문제가 좀 생겼다.

 

“부인의 검사결과와 다른 환자 검사결과가 섞였습니다. 부인이 코비드-19에 걸린 건지 알츠하이머에 걸린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남편이 묻자 의사가 아이디어를 주었다.

 

“두 분이 멀리 산보를 가서 부인을 버려두고 오세요. 만약 부인이 집을 잘 찾아오면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마세요.”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나온 알츠하이머 조크다. 미 전국 사망자가 47만 명에 달하는 코로나바이러스도 무섭지만 노년층의 가장 보편적 두려움은 알츠하이머 혹은 치매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배우자와 자식들도 알아보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크나 큰 고통을 주면서 생의 마지막을 보낸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는 500여만명 정도, 2050년이 되면 숫자는 거의 3배가 늘어 1,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알츠하이머 협회(AA)는 보고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 연구가 계속되면서 밝혀진 사실이 있다. 과거에는 기억상실 증상이 나타나면서 치매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사실은 첫 증상이 나타나기 20~30년 전에 이미 병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긴 세월 동안 병이 뇌 안에서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본인도 모르는 이런 초기 단계의 예비 알츠하이머 환자가 미 전국에 4,600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누구도 안심할 수가 없다. 치매 예방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 데, 무엇을 할 것인가. 정답은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다.

 

알츠하이머 권위자로 꼽히는 리처드 아이작슨 신경전문의는 인지능력을 유지/개선하고 알츠하이머 발병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건강한 생활방식을 꼽는다. 알츠하이머 케이스 3건 중 한건은 지병 관리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바꿈으로써 예방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이작슨이 알츠하이머 전문의가 된 것은 집안에 알츠하이머 환자가 삼촌 등 4명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병으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를 지켜본 그는 자신처럼 아직 기억상실 증상은 없지만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에 집중해왔다.

 

그가 제시하는 바람직한 생활방식은 7가지. 첫째는 건강한 식생활이다. 뭘 먹는지가 그 사람을 만든다는 말 그대로다. 뇌 건강에 좋은 식사로 그는 지중해식 식사를 추천한다. 잎채소, 과일, 야채는 많이, 통 곡물을 적당히, 기름진 생선과 견과류, 올리브유를 주로 하는 식사다.

 

다음은 운동. 허리둘레와 치매 위험은 비례한다. 배가 많이 나올수록 뇌 안의 기억 센터는 쪼그라든다고 아이작슨은 말한다. 매주 3~4번 총 150분 이상의 운동이 권장된다. 아울러 매일 7시간 반 이상 푹 잠을 자고, 술을 적당하게(매주 여성은 4~7잔, 남성은 7~10잔) 마시며, 사람들과 자주 즐겁게 어울리며 대인관계를 잘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이어 권장되는 것은 음악 감상, 직접 연주하면 더 좋다, 아이작슨은 동료 신경전문의들과 함께 밴드를 만들어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마지막은 새로운 취미나 기술을 배움으로써 뇌의 여러 다른 부분들을 사용할 것. 아이작슨은 포케몬 GO 게임에 푹 빠져있다.

 

결국 잘 먹고 잘 자고 즐겁고 재미있게 지내노라면 치매도 예방된다는 말이 된다. 즐겁게 살라고 태어난 인생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어둠이 빛에게 건네는 말
[수필] 어둠이 빛에게 건네는 말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하얀 도화지를 앞에 놓고 연필을 깎는다. 사각거리며 나무가 깎이고 검은 심이 뾰족하게 갈리고 나면 비로소 빈 도화지 위에 선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전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으면 메디케어는 언제 시작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전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으면 메디케어는 언제 시작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많은 분들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62세부터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연금을 일찍 받기 시작하면 메디케어도 그때 함께 시작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의 시]  치마폭에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원) 괴테와 레오나르도가체육관에서 만났습니다 레오나르도는 카메라로 찍어서여인의 운동하는 모습을그리어 주었는데괴테는그림 그릴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많은 납세자들은 “세금을 낼 만큼 벌지 않았는데도 신고를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자주 갖는다. IRS는 소득세 신고 여부를 결정할 때 소득 규모

[법률칼럼] 결혼 영주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결혼 영주권 심사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만 하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오갈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민 경로로 인식되었지만, 이제 그 공식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직도 새해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 달력으로 바뀐 지 딱 열흘째다. 달력에는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태엽처럼 감겨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12월 31일 한해가 가고 있는 순간 순간추억이 떠 오른다겁도 없이 퍼 마시고기고만장 고성방가노래하고 춤추며 개똥 철학 읊어 댄수 많은

[신앙칼럼] 알파와 오메가(The Alpha And The Omega, 요한계시록Revelation 22: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요한계시록 22:13).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서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Q:  항암 치료 중입니다.  얼마전 부터 손가락의 심한 통증으로 일을 좀 많이 한 날에는 주먹을 쥘 수 없고 손가락들을 굽히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