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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58회  : 사업 확장과 시민권 선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1-13 14: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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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정도의 차이만 다를뿐 누구나 다 굴곡이 심한 명암의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어야 하는 배우들이나 다름없다. 사람에 따라 십리, 이십리도 못 가 병이 나고 어떤 사람은 구십리 백리도 잘도 넘어가는데 나에게 또 다른 아리랑 고개를 선택할 기회가 왔다.  

휴스턴에 TOWN & COUNTRY 라는 수퍼형 고급몰이 생긴다는 소식이 TV와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다. 고급 백화점 NEIMAN MARCUS, MACY’S , LORD & TAYLOR , VICTORIA SECRET, JC PENNEY, FOLEY’S와 유명 전국 체인상회들이 계약돼 있다고 발표했다. 

며칠 후 몰 담당자는 몰안에 두개의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 임대를 해 줄테니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해 달라고 해 나는 행운의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착각하고 공사현장을 답사하고 사업 전망을 조사해 본 다음 임대계약을 했다. 계약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몰 안에서 장사를 시작해 성공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생겼다.  

몰에서는 건물 콘트리트 벽과 천장과 바닥과 에어컨 하수도 전기 라인만 연결해줄 뿐 모든 것을 임대인들이 직접 시설하게 돼있고 내부공사와 건축은 유니온에 가입된 회사라야하고 만약 유니온에 가입되지 않은 회사가 공사를 할 경우 발생하게 될 법적인 책임은 몰 측에는 전혀 없고 임대 회사가 책임을 지게 돼 있어 유니온에 관계된 사건들을 조사해 본 결과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아 일반 건축회사에 공사를 맡겼다. 유니온에 가입된 회사가 공사를 하면 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었다.  

공사중 유니온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지만 큰 문제없이 공사가 진행돼 다행인데 이민국에서 시민권 심사 통지서가 왔다.  그동안 미국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고통도 많았지만 한국이 경제가 발전되고 살기가 좋아졌다고 돌아갈 수는 없고 또 아이들 교육문제와 기회의 나라인 미국이 적성에 맞아 시민권을 신청했고 신청서와 함께 이름을 부르고 기억하기 쉽게 고쳤다. 나는 RICHARD MYUNG KWON, 아들은 DOUGLAS, 큰 딸은 JEANA, 둘째 딸은 LAUREN KWON으로 바꿨다.  

당시 시민권 합격자들은 9월  일년에 한번씩 함께 연방판사 앞에서 이민국 직원이 법적인 절차에 따라 경과보고를 하고 판사가 판결을 했다. 그리고 판사는 미국 시민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축사를 하고 그 다음 판사가 위대한 미합중국을 만든 공로자들이 누구냐고 물었다.  나는 워싱턴, 링컨, 맥아더, 아인슈타인 등을 생각하는데 판사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공로자들을 발표했는데 내 생각과는 반대로 문화 예술가와 철학, 교육자들이었다.  

그 다음 휴스턴 음대 여교수의 축가가 끝나자 판사는 제창을 부탁하면서 “이 교수님도 일본에서 이민 온 미국시민이다.  미국은 여러분과 같이 각 나라 사람들이 만든 나라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훌륭한 미국 시민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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