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스칼럼] ‘코리아 신드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1-05 09:09:01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1세기도 벌써 1/5의 세월이 지나갔다. 그 기간 내내 지배한 화두는 중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는 중국의 시대다’, 중국은 새로 떠오르는 해다‘ 등등.

중화제국의 시대는 그러면 머지않아 열릴 것인가. ‘예스’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그러던 전망이 바뀌고 있다.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설혹 중국시대가 오더라도 그 기간은 아주 짧게 끝날 것이다.” 포브스지가 최근 내린 진단이다.

 

경제개혁이 지지부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빈부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투명성지수가 세계 80위를 기록한 데서 보듯이 부패가 만연돼 있다….

포브스지는 이런 이유들을 들어 중국시대 개막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 문제들을 이럭저럭 극복하고 중국시대가 왔다고 치자. 그 시대는 오래갈까. 극히 짧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 근본적 이유로는 저출산에 따른 중국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궁극적인 인구감소가 지적되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규모는 오는 2030년대 중반께는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것이 일부의 예상이다. 그리되더라도 그러나 얼마 못가 다시 미국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 급격한 고령화에, 인구감소가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구변동은 곧 운명이다(Demographics is Destiny)’-프랑스 철학자 오귀스트 콩트가 일찍이 한 말이다. 인류역사를 돌아보면 인구감소, 더 나가 소멸을 방치했다가 멸망의 길을 걷게 된 나라가 한 둘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시대 패권국이었던 스파르타의 경우가 우선 그렇다. 스파르타는 당시 대제국이었던 페르시아를 격퇴할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였다.

그 스파르타를 무너뜨린 것은 외부의 강력한 적이 아니다. 남성인구 부족, ‘인구소멸’이라는 내부의 적이었다.

결혼을 해도 자녀는 한 두 명 이상 낳지 않았다. 그런데다가 동성애에 빠져 있었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 만연된 증상이었다.

그 그리스가 쇠망하면서 지중해지역의 패권은 신흥 세력 로마에게 넘어갔다. 그리스를 정복한 것이 아니라 인구소멸로 비운자리를 로마가 차지한 것이다.

 

로마도 비슷한 운명을 맞는다. 제국의 수도 로마의 인구는 전성기 때 100만이 넘었다. 200여 년이 지난 AD 400년경에는 20만이 채 안 된다. 그 로마는 결국 게르만족에게 점령당한다.

 

이야기가 길어진 건 다름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로 들어섰다. 2020년이 역사상 처음 인구(내국인)가 줄어든 해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당초 통계청은 2021년이 인구 감소의 원년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그 시기가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대한민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 것이다’-. 2006년 옥스퍼드대학의 데이빗 콜먼교수가 한 예언이다.

한국의 출산율을 1.1명으로 계산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2305년 한국의 인구는 5만 명이 되어 국가로서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 콜먼 교수의 계산으로 그는 이를 ‘코리아 신드롬’으로 명명했다.

한국의 출산율은 그 당시보다 더 낮아져 0.92로 세계 꼴찌를 마크하면서 인구절벽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한 사회의 집단적 가치관을 부지부식 간에 드러내 보이는 것은 출산율이다. 장래에 소망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다가 퇴폐풍조가 만연해 있다. 그럴 때 나타나는 것이 낮은 출산율이다.

하기는 경제난에, 팬데믹에, 대한민국의 법치마저 무너져 내린 해가 2020년이었으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어둠이 빛에게 건네는 말
[수필] 어둠이 빛에게 건네는 말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하얀 도화지를 앞에 놓고 연필을 깎는다. 사각거리며 나무가 깎이고 검은 심이 뾰족하게 갈리고 나면 비로소 빈 도화지 위에 선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전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으면 메디케어는 언제 시작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전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으면 메디케어는 언제 시작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많은 분들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62세부터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연금을 일찍 받기 시작하면 메디케어도 그때 함께 시작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의 시]  치마폭에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원) 괴테와 레오나르도가체육관에서 만났습니다 레오나르도는 카메라로 찍어서여인의 운동하는 모습을그리어 주었는데괴테는그림 그릴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많은 납세자들은 “세금을 낼 만큼 벌지 않았는데도 신고를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자주 갖는다. IRS는 소득세 신고 여부를 결정할 때 소득 규모

[법률칼럼] 결혼 영주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결혼 영주권 심사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만 하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오갈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민 경로로 인식되었지만, 이제 그 공식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직도 새해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 달력으로 바뀐 지 딱 열흘째다. 달력에는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태엽처럼 감겨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12월 31일 한해가 가고 있는 순간 순간추억이 떠 오른다겁도 없이 퍼 마시고기고만장 고성방가노래하고 춤추며 개똥 철학 읊어 댄수 많은

[신앙칼럼] 알파와 오메가(The Alpha And The Omega, 요한계시록Revelation 22: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요한계시록 22:13).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서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Q:  항암 치료 중입니다.  얼마전 부터 손가락의 심한 통증으로 일을 좀 많이 한 날에는 주먹을 쥘 수 없고 손가락들을 굽히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