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실용주의 종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12-28 15:15:49

칼럼,이용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실용주의의 일차적 관심은 진리가 무엇인가에 있지 않습니다. 옳고 그른 것을 따지지 않습니다. 실용주의의 최대 관심사는 어떤 일을 했을 때 그것이 얼마나 나에게 유익이 되는가에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장로님은 교회를 자기 집 앞마당에 짓는 것이 하나님 앞에 정당한가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아들을 목사로 세우는 일이 정당한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 편한대로 행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성경 사사기 17장 5절을 한번 살펴 보십시다. “이 사람 마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신당을 교회로 바꿔서 읽을 수 있습니다. 마가와 그의 어머니는 신당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당에 드라빔이라는 신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아 다른 신을 예배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하나님이 지정하신 에배 장소가 있었습니다. 

18장 31절을 살펴 봅시다.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지은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하나님의 집은 그 당시 실로에 있었습니다. 실로는 미가가 살고 있는 곳에서 별로 먼 곳이 아닙니다. 마가는 에브라임 산지에 살았는데 실로는 에브라임 지파의 지역에 있었습니다. 미가는 가까운 곳에 하나님의 집을 두고도 더 가까운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에 신당을 세웠습니다. 사람이 게을러지기 시작하면 한이 없습니다. 처음에 신앙의 감격이 끊어오를 때는 모든 예배에 다 참석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흠모하다가 차츰 열정이 식어가면서 일주일에 세 번, 일주일에 두 번, 나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주일에 얼굴만 내밉니다. 성도들과 교제 나누는 것을 귀찮아합니다. 

마가는 신앙 생활을 편리 중심으로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고 어떻게 신앙 생활하는 것이 정당한가를 묻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편리하고 유익한 것만 염두에 둡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철학이 바로 실용주의 철학입니다. 자본주의와 실용주의가 일맥 상통하는 이유는 그 근본에 개인의 이기심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가가 비뚤어진 신앙 생활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는 결국 이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고자 합니까? 우리들의 유익만 챙기려고 신앙 생활을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고, 혹시 그런 일이 있다면 회개하십시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정당한 축복을 약속하고 그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축복을 받아 누려야 하고, 축복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것은 성도들의 삶의 특권입니다. 오해해서는 안 될 부분은 예수 믿는 것이 축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물질적인 축복을 말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다면 그것은 해와 달을 숭배하고 성황당에서 복을 비는 것과 매한가지 입니다. 참신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무당을 불러다가 굿하는 것과 교회 나와서 기도하는 것이 동일 선상에 있는 셈입니다. 

이제 밝아오는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우리의 신앙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믿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삶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암'이라는 날 선 선고를 받던 그날, 나는 텅 빈 머릿속을 떠다니던 죽음의 공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보통 65세가 되면 가입하는 연방 건강보험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65세 미만이라도 장애(Disability) 판정을 받고 SSDI(Social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폴리스 사용법 프로폴리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도 먹어도 되나요?”입니다.가족 모두가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마음,그 마

[애틀랜타 칼럼]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이용희 목사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한 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일에 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만족이란 자신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월우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밀 언덕으로어깨를 기대며서로 힘을 얻는다 버팀목으로묵묵히 견디어 낸다 대들보로세월의 무게에도휘어지지 않는다 뼈대있는 가문으로가족을 지킨다 앞

[빛의 가장자리] 얼음위의 고양이들

갑작스러운 한파로 얼어붙은 뒷마당에서 저자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그들의 고단한 삶을 지켜본다. 따뜻한 집 안에서 보호받는 반려견과 대비되는 들고양이들의 처지를 통해 생존의 엄숙함과 생명에 대한 연민을 전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담았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한 아침]  진위 여부, 거짓과 진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무슨 일이든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여부를 부풀려서 궁지로 몰아 넣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 저들의 전례 없는 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