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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이사와 운전면허 변경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2-19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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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정책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무슬림 국가로부터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반감을 사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도 중동 지방으로부터 몰려오는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왜 한 곳에 가만히 머물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에 정착하고자 하는 이유는 대개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이다.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고국을 떠나 풍요로운 유럽의 나라로 이주하는 것이 바로 아주 명확한 예다. 미국에 사는 우리도 더 나은 기회를 찾아서, 혹은 더욱 안락한 생활을 위해 다른 주로 이사하기도 한다. 다른 주로 이사하면 바꾸어야 하는 것 중에 중요한 한 가지가 운전면허 변경이다. 즉 새로 이사한 주의 운전면허로 변경해야 한다. 운전면허의 변경에 관해 알아보자.

 

‘이주해’ 씨는 New Jersey 주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은퇴하고 2년 전에 South Carolina 주로 이주했었다. 그의 친척이 South Carolina 주에 살고 있었기에 그리로 이사한 것이다. 살다가 보니 South Carolina 주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크지 않아 다소 외롭고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웃한 주인 Georgia 주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크고 Atlanta라는 대도시가 있어 다채로우며 모든 것이 편리할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다시 Georgia 주로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한 후 몇 달 동안은 다시 정착하느라 바빠서 운전면허를 변경하는 것을 뒤로 미루어 두었다. 왜냐하면, South Carolina 주로 이사했을 때에는 90일 이내에 New Jersey 주 운전면허를 South Carolina 주 운전면허로 바꾸면 된다고 했으므로 Georgia 주에서도 90일 내에 운전면허를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만 도로에서 속도위반으로 경찰의 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교통 경찰이 ‘이주해’ 씨에게 운전면허에 있는 주소에 거주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주해’ 씨는 60일 전쯤에 Georgia 주로 이사했다고 말하면서 새 주소를 주겠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그러자 경찰은 Georgia 주에서는 이사한 지 30일 이내에 운전면허를 바꾸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것을 어겼으므로 추가 벌금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South Carolina 주로 이사했을 때는 운전면허를 바꾸는데 90일의 여유가 있었는데 Georgia 주에서는 30일의 여유밖에 없는지 정말 몰랐다고 사정해 보았으나 허사였다. ‘이주해’ 씨는 서둘러 운전면허를 변경하고 자동차 등록을 위해 Tag Office에 갔다. 그는 아마도 자동차 등록 변경도 기한이 30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자동차 등록도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고 Tag Office 창구 직원이 알려준다. 다행히 너그러운 직원을 만나 과태료를 물지는 않았지만, 운전면허와 자동차 등록 변경 기한이 주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새로운 주로 이사했을 때 운전면허를 바꾸어야 하는 기한이 주마다 다르다. 30일간의 여유를 주는 주가 대부분인데, Delaware 주에서는 60일의 여유를 주는가 하면, South Carolina 주, Alaska 주처럼 90일 혹은 60일의 여유를 주는 예도 있다. 심지어, California 주는 단지 10일의 아주  짧은 여유를 주는가 하면, Arizona 주는 아예 구체적인 기한을 명시하지 않고 이사한 후 즉시 변경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주민등록 제도가 없어서 대개 운전면허가 신분증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운전면허와 똑같게 생긴 신분증을 발급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신분증 역할을 하는 운전면허를 이사한 때에는 기한 내에 바꾸는 것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하겠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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