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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브라가, 예수 십자가의 골든타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7-16 09:56:30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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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Berachah: The Golden Time of Jesus’ Cross, 역대하2Chronicles 20:12, 고린도전서1Corinthians 15:55. 57)

  1.  서론: 작금의 전쟁 위기와 인간의 무력함(The Crisis)

저항시인 윤동주는 그의 시 〈십자가〉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지금 교회당 꼭대기 /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 모가지를 드리우고 /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현하, 지구촌은 도처에서 들려오는 전쟁과 기근, 핵 위협의 소문으로 요동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저마다 동맹을 맺고 무기를 정비하며 살아남기 위해 다급하게 이리저리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다의 여호사밧 왕 앞에 모압과 암몬의 대군이 몰려왔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과 같습니다. 인간의 군사력과 고도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절대적인 한계상황,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마주한 영적·현실적 현주소입니다.

2. 본론 1: 여호사밧의 비밀무기, ‘솔리 데오’의 골든타임(Soli Deo)

모든 인간적인 방법과 퇴로가 차단된 바로 그 순간이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골든타임’입니다. 여호사밧 왕은 군대를 추가 소집하는 대신, 역대하 20:12의 전무후무한 배수진의 신앙고백을 하늘을 향해 던집니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어떻게 할 줄도 모르는’ 완전한 자기 부인(Self-Denial)의 자리,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는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자리에 섰을 때, 하나님은 칼과 창 대신 ‘찬송 전방부대’를 군대 앞에 세우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복병을 두어 대적을 치게 하신 그 현장, 그곳이 바로 <슬픔의 골짜기>가 변하여 <찬송의 골짜기>가 된 ‘브라가(Berachah, 찬송) 골짜기’입니다.

3. 본론 2: 예수 십자가, 인류 역사의 최종적 골든타임(Final Golden Time)

이 브라가 골짜기의 역사적 사건은 700년 뒤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의 비밀을 지나,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전하게 성취됩니다.

사탄 마귀가 죄와 사망의 대군을 이끌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승리했다고 쾌재를 부르던 바로 그 사흘간의 밤, 그것은 세상이 볼 때는 철저한 <패배와 침묵의 시간>이었으나, 하나님의 처소에서는 사탄의 머리를 영원히 박살내는 ‘십자가의 승전 골든타임(The Golden Time of The Cross’s Triumph)’이었습니다. 세상은 〈십자가〉를 ‘실패와 부끄러움’이라 불렀지만, 주님은 바로 그 자리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역전의 찬송인 ‘브라가’를 완성하셨습니다.

4. 결론: 폭풍 전야의 무풍지대(無風地帶)에서 외치는 절규(Conclusion)

현하의 상황은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의 “무풍지대(無風地帶, Windless Zone)”와 같습니다. 전쟁의 폭풍우, 걷잡을 수 없는 경제공황의 폭풍우, 그리고 삶의 궤도를 뒤흔드는 위기의 폭풍우 전야와도 같은 상황입니다. 겉으로는 평시와 같이 고요해 보이나, 그 내면의 실재는 <일촉즉발(一觸即發, Hair-trigger situation)의 위기상황>입니다. 바로 이런 때, 사명자의 솔직한 고백은 단 하나여야 합니다. 전쟁의 면전에서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외친 믿음의 절규처럼, “내게는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오니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내 중심을 완전히 쏟아내는 순간, 우리가 발을 디딘 바로 그 위기의 자리가 ‘예수 십자가 승리의 골든타임’으로 전환됩니다.

5. 결단의 기도 (Decisive Prayer)

브라가의 주님, 십자가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승리의 찬양과 승리의 감사의 중심을 잃지 않았던 그 골든타임을 기억합니다.

오 주님,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여호와가 한다”고 말씀하신 그대로, 십자가 위의 예수님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나이다”라는 절대적 신뢰로 일관하사, 마침내 사망과 죄의 권세를 이겨내셨습니다. 사망을 생명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실패를 승리로 이끄신 승리의 주님이 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우리에게도 이 절망의 위기와 전쟁의 위협 앞에서 인간의 잔꾀를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브라가의 찬송과 예수 십자가 승리의 기도로 모든 격랑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영원한 브라가이자 승리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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