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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아름다운 시] 청포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6-22 10:09:45

추억의 아름다운 시, 청포도,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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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던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1904~1944)는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강렬한 저항 정신을 노래한 저항 시인입니다. 그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수감번호 '264'에서 유래한 필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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