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구원의 새 길, 예수(The New Way of Salvation, Jesus, 요한복음John 14:6)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6-11 08:58:48

신앙칼럼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 윤동주의 거울, 그리고 슬픈 인간의 실존 (윤동주 – “참회록” 懺悔錄, The Confession)

윤동주는 시 〈참회록(懺悔錄, The Confession)〉의 마지막 두 구절에서 준엄한 고백을 남깁니다.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참회록은 단순한 문학적 감상주의적 시인의 발상을 넘어서서 우리의 영혼에 깊은 울림과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역사적인 대서사시(Historical Epic)>입니다. ‘왜 손바닥과 발바닥이 닳도록 거울을 닦았을까요?’ 인간은 스스로를 성찰하면 할수록, 자신의 의(義)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존재론적 슬픔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거울 속에 비친 '운석(隕石/Meteorite, 멸망과 종말)’ 밑으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은, 죄의 그늘 아래서 방황하는 모든 인류의 ‘영적 초상화(Spiritual Portrait)’입니다. 인간의 철저한 자아 성찰은 결국 “나는 길이요 소망 없는 존재(I am the way, and a being without hope)”라는 절망의 고백으로 귀결됩니다.

 

■ 본론 1: 광야에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약속 (이사야 43:19)

인간이 스스로 거울을 닦으며 절망의 밤을 지새울 때, 하나님께서는 침묵을 깨고 거대한 예언의 빛을 비추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43:19). 이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하면, ‘운석이 떨어지는 사막’과 같은 절망의 역사 속에 하나님은 ‘새 일(New Work)’을 선포하십니다. 인간의 손바닥과 발바닥으로는 결코 낼 수 없었던 구원의 통로, 즉 ‘광야의 길(The Way Through the Wilderness)’을 하나님이 친히 도모하시겠다는 ‘대모략의 선언(Declaration of the Grand Conspiracy)’입니다. 윤동주의 슬픈 뒷모양이 시사하는 ‘영혼의 대전환(A Great Transformation of the Soul)’은 이제 이 약속의 말씀을 향해 고개를 돌려야 함을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 본론 2: ‘에고(Ego, 자아)’의 거울을 깨고 나타나신 ‘길’(요한복음 14:6)

이사야가 예언한 광야의 길은 아득한 먼 미래의 신화가 아닙니다. 700년의 기다림 끝에, 그 예언은 한 인격의 선언으로 완벽하게 성취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14:6). 이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하면, 예수님은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분(The person who guides the way)’이 아니라, 스스로 ‘길(The Way) 자체’가 되셨습니다. 밤마다 내 자아의 거울을 닦으며 슬퍼하던 종교적 고행을 끝내시고,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로 휘장을 찢으사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마 27:50-51; 막15:37-38; 눅23:45). 진정한 참회록(懺悔錄)의 끝은 내 슬픈 뒷모양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서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앞모습(Front View)’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결론: 거울을 ‘닦는 삶(Life of Polishing)’에서, 그 길을 ‘걷는 삶(Life of Walking)’으로

진정한 참회의 완성은 자학적인 성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새 길(The New Way)’ 위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운석의 공포와 광야의 사막은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밤마다 거울을 닦는 슬픈 자가 아니라, ‘예수(마 1:21,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길 위에서 생명의 강수를 마시는 천국 대사들입니다.

 

■ 결단의 기도(A Prayer of Decisive Faith):

광야에 새 길을 내시는 창조주 하나님, 밤마다 내 자아의 거울을 닦던 절망의 고행을 끝내고, 광야에 새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대모략을 바라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선언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새롭고 산 길 위에 내 믿음의 발걸음을 굳건히 내딛고 앞서가시는 주님의 앞모습만 따르게 하소서!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하는  지름 길

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은 세일즈맨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말로 완전하게 자신의 뜻

[행복한 아침] 마음이 담긴 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깊이 다친 적이 있다. 한참을 따끔하게 보답해 줄 한 마디를 찾아 헤매느라 무수한 말들이 내 마음을 휘젓고 다녔다. 사람마다

[신앙칼럼] 유혹의 안전지대: 하나님의 전신갑주(Beyond Temptation: Standing Firm in the Armor of God, 에베소서 Ephesians 6:11~1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인간이 만든 '가짜 안전지대'의 허상 (Illusion of Safety)15세기 영성가 토마스 아 켐피스는 *"유혹을 받을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알아두면 든든한 사회보장국 공식 유튜브 필수 영상 5선과 디지털 소통 가이드온라인 계정·은퇴연금·장애심사·SSI·사기예방까지… 영상으로 만나는 핵심 복지 길잡이 천경태 (금융전문가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셸 강 (조지아주 하원의원 후보, District 99) 현대·LG ICE 단속 1년, 우리가 묻는 질문은 “어떤 미국을 원하는가”이다 2025년 9월 4일. 조지아 한인사회는

[추억의 아름다운 시] 뒷 산

뒷산 / 신달자 외로울 적에마음 답답할 적에뒷산에 올라가 마음을 벗는다나무마다 하나씩 마음을 걸어두고노을을 받으며 드러눕는 그림자돌아가는 것이 없는 빈 몸이다뒤산은 뒷산은 내 몸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나무는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훌륭한 조경 가운데 하나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삭막한 풍경에 자연의 멋을 더해 준다. 잘 가꿔진 큰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위치에서 보라

이용희 목사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처음부터 서로의 견해가 다른 주제를 꺼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가 일치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합니다.  그

[독자기고] 건너온 음악, 삶을 보듬다

김건흡(수필가·칼럼니스트) 황혼의 길목에서 가만히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인생의 중요한 모퉁이마다 이름 없는 선율들이 나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보 위에 새겨진 까만 음표들이

[법률칼럼] 망명 신청도 이제 ‘유지비’를 내는 시대, 그러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제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제는 신청서를 접수할 때 내는 수수료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 사건이 계류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매년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