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베토벤”이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극복하며 추구했던 삶의 참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고 정신적 자유와 생명력을 지니는 기쁨이었다.
그의 어록에서 ‘가련하게 고민하는 인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나의 열의는 조금도 변한적이 없다.’ ‘타인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어릴 때부터 나의 최대의 행복이며 즐거움이었다.’라고 술회한다.
악성(樂聖) “베토벤”의 음악성도 뛰어나지만, 역경을 딛고 일어선 그의 위대한 생애의 교훈은 우리에게 참으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고난과 실의와 절망에 처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며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그의 음악의 특성이 “고난을 넘어서 환희로” 이르는 인간 정신 승리의 개가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웃과 사회를 위해 고귀한 헌신을 할 때 삶의 참다운 가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오랜 세월 언제나 공동체에서 헌신하는 귀한 분들이 있다.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일하는 모습은 항상 해맑은 웃음이 가득하다.
관성의 법칙인 타성에 빠지기 쉽고 편안함을 추구하고 싶은 자신을 극복하며 삶의 참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이 귀감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감 있게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의지력과 밝은 친화력에 감동한다.
사회나 공동체가 밝음을 유지하며 미래를 지향해 나가는 참다운 원동력이 된다.
타인에게 봉사하는 고귀한 분들에게서 배우는 교훈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과 한결같이 대인관계에서 진정성을 지니는 선한 모습이다.
자신의 삶을 바라볼 때 이웃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마음을 닫아버린 상태인 타인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결핍을 말이다.
타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치명적인 폐쇄성이 지배하는 상태를 직감한다.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조율하며 사랑의 생명력이 살아나는 마음은 순수를 지향한다.
베토벤의 초기 소품인 실내악 <미뉴에트>와 바이올린 소품인<로망스> F 장조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 사랑의 순수한 숨결이 흐른다.
어린 시절 고전 음악 입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베토벤의 <미뉴에트>가 있어 가능했다. 아버님의 바이올린 연주에 성악 지망생이었던 막내 고모님의 허밍인 <미뉴에트>를 따라 흥얼거리던 추억이 새롭다.
<미뉴에트>의 우아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매료되어 소년 시절에 하모니카로 입술이 부르트도록 연습하던 때는 참으로 행복했었다.
바이올린 <로망스> 연주를 배우기 위해 기본기를 익힐 때 아버지께서 활 사위를 조절해 주시던 부드러운 눈길과 어깨에 와닿던 사랑의 손길을 잊을 수가 없다.
6, 25 한국 전쟁 중 대구 피난 시절 아버지께서는 어린 동생들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바이올린을 처분하셨다. 허탈하셨던 아버지께서 아랫목 벽에 기대어 부르셨던 곡은 가수 현인 선생님의 남쪽 나라 십자성으로 시작되는 곡이었다.
아버지의 중후한 바리톤의 음성은 그날은 한없이 구슬프게 들렸다.
상실의 아픔을 노래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슬퍼하며 강가에 나가 강물 위로 애꿎은 돌팔매질을 해댔다.
그 순간 각인된 아버지의 모습에 훗날 돈을 벌어서 아버지께 바이올린을 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성인이 되어 아버님께 바이올린을 사드릴 형편이 되었을 때는 아버님은 곁에 계시지 않았다.
격동기를 살았던 아버지 시대의 고통스러운 삶은 전쟁의 참상으로 인한 아픔의 치유이었다.
해방 전후 세대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이루는 힘든 현실에서도 낭만이 존재했었다. 문화적인 혜택은 르네상스, 쎄시봉과 라디오(TV) 방송을 시청(취)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설악산, 북한산의 등산, 해안가를 찾던 낭만, 밤 열차 여행, 고서점, 중고 레코드점을 찾던 여유로움, 조조할인 극장에서 동시 상영 영화를 몰래 감상하던 학창 시절에 먹거리 시장의 푸짐한 음식을 식탐했던 추억을 잊을 수 없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추구했던 보편적 가치 추구는 실로 다채롭고 진한 향취로 남아 있다.
미국의 팍팍한 이민 생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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