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신앙칼럼] 봄의 향성과 하나님의 부르심(The Tropism of spring and God's Calling, 로마서Romans 11:29)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4-23 10:08:42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탈리 사로트는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을 ‘향성(向性)’이라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방에서 솟아나는 듯했다. 약간 축축하고 미지근한 공기 속에서 피어나, 그들은 가만히 흘러 다녔다.

마치 벽들에서, 철책에 싸인 나무들에서, 벤치들에서, 더러운 보도들에서, 공원들에서 스며 나오듯이.” 나탈리 사로트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은 “솟아남”이나 “피어남”이라는 자극적 용어를 통하여 ‘향성(Tropism)’은 식물의 향성에서, ‘빛’이나 ‘뿌리’의 향성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것을 예리한 영혼의 통찰력으로 찾아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미세한 움직임조차도 놓치지 않고 ‘향성(Tropism)’의 거부할 수 없는 생물의 경향, 즉 빛을 향해 잎을 뻗는 ‘향일성 (向日性)’, 지구의 중력을 향해 뿌리를 내리는 ‘향지성 (向地性)’을 발견한 나탈리 사로트의 위대한 문학적 공헌을 발견합니다. 봄의 향성의 흔적은 작은 몸짓으로 향기와 순수한 생물의 향일성과 향지성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나는 이름모를 들꽃들이 천지사방에서 솟아나 비록 그곳이 축축하고 미지근한 공기를 거부할 수 없는 더러운 길가든, 물이 고여 썩고 있는 개울가든, 혹은 바짝 마른 나무둥걸의 뿌리 곁이라 할지라도 여기 저기서 아름다운 들꽃이 스며 나오듯이 봄이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 함박미소로 웃음을 선사함을 ‘봄의 향성(The Tropism of spring)’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본론 1) ‘Digress’를 압도하는 생명의 향성

나탈리 사로트가 발견한 이 미세한 움직임, 즉 '향성(向性)'은 우리 영혼에도 존재합니다. 인간은 본래 죄의 중력에 이끌려 본질로부터 이탈하려는 **'Digress'**의 습성을 지녔습니다. 축축하고 미지근한 절망의 공기 속에 갇혀 항로를 잃고 방황하는 것이 우리의 실존입니다. 그러나 봄의 향성이 더러운 길가에서도 스며 나오듯,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이탈해 있는 그 낮은 곳까지 침투합니다.

(본론 2) 로마서 11:29: 결코 후회함이 없는 부르심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에 직면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로마서 11:29)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다메섹 도상에서 가장 격렬하게 항로를 이탈(Digress)하던 그를, 부활 승천하여 장차 **파루시아(Parousia), 재림**의 주재로 오실 주님은 빛으로 정격 타격하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사울의 의지나 자격에 근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봄이 오면 대지가 명령하지 않아도 들꽃이 솟아나듯,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거부할 수 없는 향성'이었습니다.

(본론 3) 세례, 생명의 향성을 확정 짓는 사건

우리가 받은 세례는 바로 이 거룩한 향성에 우리 인생을 고정시키는 일입니다. "Baptism is the initiation of faith with His Life." 세례를 통해 우리는 이제 죄의 중력에 이끌리는 인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이라는 빛을 향해 잎을 뻗는 '영적 향일성'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0:31의 말씀대로 그 이름을 힘입어 얻은 이 생명은, 세상의 그 어떤 ‘봉쇄(封鎖, Blockade)’와 ‘이탈(離脫, Digress)’의 유혹도 뚫고 나가는 동력이 됩니다.

결론: 당신의 영혼은 지금 어디서 솟아나고 있습니까?

호르무즈 해협의 위태로운 정세처럼 우리 삶의 환경이 축축하고 미지근하며 때로는 더러운 보도 위와 같을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부르심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봄의 향성이 만물을 깨우듯, 부활하신 주님의 부르심이 지금 당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제 ‘이탈’을 멈추고, 당신 안에 심겨진 '부활의 향성'을 따라 피어나십시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시기에, 당신의 인생이라는 들꽃, 또한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함박웃음을 피워낼 것입니다.

(결단의 기도) 봄의 향성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구원이 하나님의 취소할 수 없는 부르심이듯,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의 파루시아, 결코 취소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확신하여 우리를 향하여 손을 내미시고 여전히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응하는 봄의 향성에 영혼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소서. 파루시아 주재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투표 안내문이 왔다고 투표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에서는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철이면 우편함에는 각종 안내문이 쌓이고, 휴대전화에는 참여를 권하는 문자가 이어진다. 그러

[행복한 아침] 노을 곁에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월로 접어들자 일조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산뜻한 가을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하더니 노을을 만나는 시간도 앞당겨졌다. 얼마만인가 땅거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랑의 마음과 따뜻한 배려가 싹틀 무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랑의 마음과 따뜻한 배려가 싹틀 무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자유와 평등과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 나라에서도 스스로 고립과 소외를 선택한 노숙자의 삶의 현실에서 많은 것을 생각한다. 사회 복지정책에 의

[신앙칼럼] 하나님 나라의 서막: 〈형상〉과 〈영광〉 (Kingdom Prologue: Image and Glory)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신명기Deuteronomy 6:4-5 1. 태고(太古)와 현하(現下), 그리고 영원불변의 현상인류의 역사는 시공간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9)

연방 보조금(SSI) 수급 자격을 지키는 변동 사항 신고와 오지급 방지 가이드· 부제: 소득·자산·주거 변경의 '익월 10일' 신고 원칙과 과다지급 환수·페널티 예방법·공식 발표일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행복

유치환 시인 사랑하는 것은사랑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삶과 생각]  처참하고 비참한 천재와 인재
[삶과 생각] 처참하고 비참한 천재와 인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성경의 기록과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는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 계속되어 왔고 현재도 이어지며 미래에도 계속될

[삶이 머무는 뜰] 당신은 끝내 행복한 나그네

조연혜 수필가 어떤 활기찬 것들은 치열함 속에서 비로소 생기를 얻는다.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시애틀의 영혼’이라 불리는 파이크플레이스마켓. 미국에서 가장 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으로 하수 역류까지 보상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으로 하수 역류까지 보상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우리는 이 단순한 원리를 이용해 집 안의 수도와 배수시설을 설계한다. 싱크대에서 사용한 물도, 샤워실의 물도, 세탁기의 물

[애틀랜타 칼럼]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이용희 목사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일에 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만족이란 자신이 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