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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봄의 향성과 하나님의 부르심(The Tropism of spring and God's Calling, 로마서Romans 11:29)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4-23 10:08:42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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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탈리 사로트는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을 ‘향성(向性)’이라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방에서 솟아나는 듯했다. 약간 축축하고 미지근한 공기 속에서 피어나, 그들은 가만히 흘러 다녔다.

마치 벽들에서, 철책에 싸인 나무들에서, 벤치들에서, 더러운 보도들에서, 공원들에서 스며 나오듯이.” 나탈리 사로트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은 “솟아남”이나 “피어남”이라는 자극적 용어를 통하여 ‘향성(Tropism)’은 식물의 향성에서, ‘빛’이나 ‘뿌리’의 향성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것을 예리한 영혼의 통찰력으로 찾아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미세한 움직임조차도 놓치지 않고 ‘향성(Tropism)’의 거부할 수 없는 생물의 경향, 즉 빛을 향해 잎을 뻗는 ‘향일성 (向日性)’, 지구의 중력을 향해 뿌리를 내리는 ‘향지성 (向地性)’을 발견한 나탈리 사로트의 위대한 문학적 공헌을 발견합니다. 봄의 향성의 흔적은 작은 몸짓으로 향기와 순수한 생물의 향일성과 향지성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나는 이름모를 들꽃들이 천지사방에서 솟아나 비록 그곳이 축축하고 미지근한 공기를 거부할 수 없는 더러운 길가든, 물이 고여 썩고 있는 개울가든, 혹은 바짝 마른 나무둥걸의 뿌리 곁이라 할지라도 여기 저기서 아름다운 들꽃이 스며 나오듯이 봄이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 함박미소로 웃음을 선사함을 ‘봄의 향성(The Tropism of spring)’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본론 1) ‘Digress’를 압도하는 생명의 향성

나탈리 사로트가 발견한 이 미세한 움직임, 즉 '향성(向性)'은 우리 영혼에도 존재합니다. 인간은 본래 죄의 중력에 이끌려 본질로부터 이탈하려는 **'Digress'**의 습성을 지녔습니다. 축축하고 미지근한 절망의 공기 속에 갇혀 항로를 잃고 방황하는 것이 우리의 실존입니다. 그러나 봄의 향성이 더러운 길가에서도 스며 나오듯,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이탈해 있는 그 낮은 곳까지 침투합니다.

(본론 2) 로마서 11:29: 결코 후회함이 없는 부르심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에 직면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로마서 11:29)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다메섹 도상에서 가장 격렬하게 항로를 이탈(Digress)하던 그를, 부활 승천하여 장차 **파루시아(Parousia), 재림**의 주재로 오실 주님은 빛으로 정격 타격하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사울의 의지나 자격에 근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봄이 오면 대지가 명령하지 않아도 들꽃이 솟아나듯,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거부할 수 없는 향성'이었습니다.

(본론 3) 세례, 생명의 향성을 확정 짓는 사건

우리가 받은 세례는 바로 이 거룩한 향성에 우리 인생을 고정시키는 일입니다. "Baptism is the initiation of faith with His Life." 세례를 통해 우리는 이제 죄의 중력에 이끌리는 인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이라는 빛을 향해 잎을 뻗는 '영적 향일성'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0:31의 말씀대로 그 이름을 힘입어 얻은 이 생명은, 세상의 그 어떤 ‘봉쇄(封鎖, Blockade)’와 ‘이탈(離脫, Digress)’의 유혹도 뚫고 나가는 동력이 됩니다.

결론: 당신의 영혼은 지금 어디서 솟아나고 있습니까?

호르무즈 해협의 위태로운 정세처럼 우리 삶의 환경이 축축하고 미지근하며 때로는 더러운 보도 위와 같을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부르심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봄의 향성이 만물을 깨우듯, 부활하신 주님의 부르심이 지금 당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제 ‘이탈’을 멈추고, 당신 안에 심겨진 '부활의 향성'을 따라 피어나십시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시기에, 당신의 인생이라는 들꽃, 또한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함박웃음을 피워낼 것입니다.

(결단의 기도) 봄의 향성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구원이 하나님의 취소할 수 없는 부르심이듯,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의 파루시아, 결코 취소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확신하여 우리를 향하여 손을 내미시고 여전히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응하는 봄의 향성에 영혼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소서. 파루시아 주재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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