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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기꺼이 시로 납치된 아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7-15 11:07:44

시, 문학회, 박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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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박 항선(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작은 보라색 풀꽃들이 

아침 산책을 유혹하는 4월의 아침

딱따구리의 나무 쫒는 소리와

작은 Brown Thrather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시 한 편에 납치당하고 싶다

아름다운 시구와 운율이

온통 내 생각을 체포하고

롱아이랜드의 존스 해변은 아니어도

저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이라도 갈 거야

기꺼이 그곳까지 납치당해

라일락 꽃이 아니어도 

향긋한 보랏빛 루엘리아 꽃이나

보라색 란타나 꽃으로 나를 노래하게 하고

흠뻑 비를 맞히지 않는 대신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에 부서지는 하얀  비말을 

맞아 줄 거야

나를 해변과 파도와 뒤섞는다 해도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을 빌려

사랑고백을 들을 거야

 시에  분홍과 보라와 연두의  색깔을 둘러

내 어여쁜  아들과 딸에게 

보여줄 거야

내가 시인이 아니었어도

나는 기꺼이 그 아름답지만 현란하지 않은

시어와 운율로

아름다운 당신 시에게 납치될 거야..

 

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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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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