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생일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직장보험을 갖고 있다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6-09 20:01:32

보험,그것이알고싶다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한직장'씨는 요즘 아침마다 우편함을 열 때 느끼는 게 있다. “아이고, 또 메디케어 우편이네.”  생일이 다가오니 정부며 보험사며 여기저기서 메디케어 관련 서류가 쏟아졌다.

 “이제 메디케어 신청할 나이가 됐나 보지?” 그런데 '한직장' 씨는 여전히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었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그룹 건강보험을 받고 있었다. “내가 직장 보험도 있는데 굳이 메디케어까지 해야 하나?”  이게 요즘 '한직장' 씨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자, 이쯤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그 질문. 65세가 되어도 직장 보험이 있으면 메디케어를 꼭 신청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메디케어는 65세가 되면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기존에 단단한 직장 보험이 있다면 꼭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 일단 메디케어는 파트 A와 파트 B로 나뉘는 건 다들 아실 테고, 보통 파트 A(병원보험)는 40쿼터 이상 세금을 납부한 사람이면 프리미엄 없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일단 받아 두자” 하고 가입한다.  파트 A는 갖고 있어도 직장 보험과 충돌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한직장' 씨도 “파트 A는 신청하라니까 그냥 해놓자” 했다.

그런데 문제는 파트 B(외래 진료 보험)다. 이건 무조건 월 보험료를 내야 하고(2025년 기준 $185.00), 직장 보험과 중복이 될 수도 있어서, 괜히 가입했다가 돈만 이중으로 내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러니 파트 B는 신중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럼 따져봐야 할 조건은 뭐냐고요? 첫째, 회사 규모다. 고용주가 20명 이상이면, 직장 보험이 메디케어보다 우선 적용되므로 파트 B를 늦춰도 벌금이 없다. 그런데 고용주가 20명 미만이라면 메디케어가 우선이므로, 가입을 안 하면 병원비 보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벌금이 붙는다.

'한직장'씨는 다행히 200명 넘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회사 보험이 우선 적용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파트 B는 당장은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직장 보험이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라, 보장 내용이 얼마나 충실한지도 따져야 한다.  디덕터블이 높은지, 약값은 얼마나 커버하는지, 병원 네트워크는 괜찮은지…메디케어보다 훨씬 못한 보험이라면, 그냥 파트 B 가입해서 병행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또한, 고용주가 보험료의 대부분을 내주는지, 본인이 얼마를 내는지도 중요하다. 직장 보험을 유지하느라 매달 $500 넘게 본인이 내고 있다면, 차라리 파트 B 가입해서 Advantage 플랜을 활용하는 게 더 저렴하고 알차다. 그럼 파트 B를 안 하고 있다가 나중에 은퇴하면요?

그때는 **특별가입기간(SEP)**이 주어진다. 직장 보험이 종료된 시점부터 8개월 이내에 파트 B에 가입하면 벌금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이때 SSA에 **직장보험 증명 서류(Employer Coverage Form)**를 제출해야 하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다.

'한직장' 씨는 결국 이렇게 정리했다. 파트 A는 신청 (무료니까 그냥 가입), 파트 B는 은퇴할 때까지 미룬다 (직장 보험이 튼튼하니까), 은퇴하면 바로 SSA에 서류 제출하고 파트 B 신청, 그다음엔 Advantage 플랜이나 Medigap 중 하나 선택.

“아, 메디케어 그냥 자동으로 가입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복잡하네.” '한직장' 씨가 마지막에 툭 던진 이 말이 아마 많은 분들의 속마음일 것이다.

정리하자면, 직장 보험이 있고 고용주가 20명 이상이면 파트 B 가입을 미뤄도 괜찮다. 파트 A는 대부분 무료이므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트 B를 미룰 경우, 나중에 은퇴하면 특별가입기간(SEP)을 이용해야 벌금이 없다. 보험료와 혜택 비교 후, 파트 B를 조기 가입할 지 미룰 지 판단해야 한다.

혹시 지금 65세 생일을 앞두고 계시고, 직장 보험이 있어서 헷갈리신다면, 미루지 마시고 저희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상담해 보시길 권해드린다. 메디케어는 ‘그냥 두면 자동으로 알아서 되는 제도’가 아니라, 준비된 사람만이 똑똑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라는 것, '한직장' 씨처럼 직접 부딪쳐보면 알게 된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신앙칼럼] 다볼산의 기적 예수 (The Miracle of Mount Tabor, Jesus : 마태복음Matthew 17:1~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붉은 흙 위에 울리는 나지막한 음성앨라배마의 뜨거운 태양 아래, 버려진 돌조각들로 평생 기도의 정원(아베 마리아 그로토)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앞서 삶의 모든 영역에 불균형으로 질서가 없음을 경험한다.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에서 파생되는 무질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지급금 회수, 당신의 ‘작은 실수’를 대하는 쇼셜시큐리티의 변화”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5월 11일 (자료 출처: SSA 감사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에모리 의과대학 종신 명예교수이자 소아암 전문 의학박사인 문학평론가 아혜 김태형 시인의 글을 읽고 고약한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밤의 이야기

조병화 고독하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삶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그리움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칠십 대 초반의 한 할머니가 남편을 여의었다. 지금까지 전기요금 내는 일조차 손수 해본 적이 없던 할머니는 매일 아침 남편의 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간살이’라는 말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온갖 물건을 뜻한다. 냉장고, 세탁기, 소파, 침대, TV 같은 큰 물건부터 옷, 그릇, 컴퓨터, 전자제품까지 모두 포함된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박영권의 CPA코너] 투자금인가, 빌려준 돈인가?(세법과 회계 기준에서 바라본 동업 자금의 성격)
[박영권의 CPA코너] 투자금인가, 빌려준 돈인가?(세법과 회계 기준에서 바라본 동업 자금의 성격)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가족이나 지인끼리 사업을 시작하면서 계약서 없이 자금이 오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사업이 예상과 달리 진행되거나 상황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