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시민 정신의 실현을 위한 물결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3-26 11:39:36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질풍노도”라는 표현이 옳은지 모르겠다.

지금 한국에서는 국민의 거센 저항의 물결이 질서를 유지하며 평화적인 시위로 표출되고 있다. 새로운 사회의 변화를 열망하는 물결에서 빛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을까?

작년 한 해 후반기 혁신을 지향하는 폭풍의 계절은 그야말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폭풍의 여파가 정치 사회 모든 면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성난 민심에 의한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뒤흔드는 힘의 분출이라 여겨진다.

민의에 의한 개혁의 도도한 물결이 구태의연한 기존의 사회 체제를 질풍노도처럼 휩쓸고 지나간 한해이었다.

미국은 대선을 통해서, 한국은 입법부 사법부 유착을 청산하려는 의지가 시험대에 오른 성싶다. 국민의 결집 된 역량이 표출된 청신호인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양극단의 혼란이 가중되는 시대에서 변혁을 지지하는 물결에 의해 다수의 횡포가 종식되길 원한다. 위로부터의 개혁은 실패하고 아래로부터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의식이 멈추어 있는 사람들의 시민의식 결여가 사회 질서의 법칙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보수나 진보나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거듭된 실정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당리당략에 의한 대안 없는 정책이 나라의 안보와 경제 상황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거짓 평화가 몰고 올 극한의 상황은 국민이 더더욱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부패가 만연한 사회의 위정자들을 향한 국민의, 분노의 함성은 건전한 사회를 이루고자 함이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의회가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입법권을 정당하게 행사하지 않는 실정에 대한 저항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국정 쇄신과 정의 실현의 준엄한 심판에서 여야는 정당성을 찾을 수 있을까? 

민심에 역행하는 타락하고 부패한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하리라. 

위정자들이 국민의 억압된 심리를 교묘히 선동해 불의와 편법을 꾀하려 하는 것은 아닐는지? 

더러 무책임하고 뻔뻔한 정치인은 조직된 힘을 동원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관철해 나간다.

대중영합주의와 군중심리에 편승해 적개심과 증오의 감정을 서슴없이 부추기고 있다. 

법치주의 근간을 흔들며 야만의 나라로 가고 있는 불행한 조국의 현실은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 

원칙의 어긋남, 절차적인 반칙에 보편적 기준과 공정성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뒷담당 않는 무책임한 술수에 정의의 붕괴와 사회의 분열과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오만과 독선에 의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지금 국민이 냉철한 이성으로 균형감각을 지닌 합리성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자유 민주주의 지킴의 책임의식은 보편적인 법칙을 수락하고 스스로 선택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는 칸트의 충언이다.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쥬” 신분상 따르는 도덕적 의무는 행하지 않는 몰지성의 파렴치하고 타락한 모습은 철학적 의식의 빈곤에서 온다. 

지도층이 청렴한 모습을 잃고 사회 정의의 목소리에 침묵 외면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다수 의회의 폭정과 파행성에 눈감고 귀 막는 무법천지의 현실에 “돌들이라도 소리칠 것이다” 

반지성주의를 회복하는 의지와 사고의 합리성을 갖추는 혁신적인 과제가 시급하게 떠오르고 있다.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와 존 로크의 논문이 시사하는 유익한 교훈이 있지 싶다. 

“토머스 홉스”는 “사람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속에 존재하며 그것이 인간의 자연 상태”라는 개념이다. 인간의 자기 보전은 폭력 성향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인간은 인간에, 대해 늑대이다.” 홉스는 인간의 자연권을 투쟁 상태로 보고 있다.

“존 로크”는 “인간은 타고나길 이성적이고 서로 협력한다.”라는 평등한 사회적인 존재로 본다. 

서로 나누며 차별 없이 수용하는 인도주의 정신의 실현을 말한다. 

존 로크의 보편적 인권 사상은 미국 독립 선언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토머스 제퍼슨”은 미국 독립 선언문에 존 로크로부터 계승한 “자유 평등 행복 추구”를 권리 장전에 담았다.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누릴 성숙한 시민 정신의 개가이다.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 시장 경제를 통해 번영한 미국과 한국은 방위조약에 의한 혈맹임이 틀림없다. 시민 정신의 실현을 위한 물결의 찬가가 울려 퍼지길 원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와 수필] ''홈 하스 피스 '' 란 무엇인가(MEDICARE HOSPICE BENEFIT)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울때가

[수필] 모르고 짓는 죄가 가장 큰 죄
[수필] 모르고 짓는 죄가 가장 큰 죄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사건의 발단은 주차였다. 매주 화요일 아침 모임이 있는 장소에 도착해보니 파킹장이 텅 비어 있었다. 몇 주 전에 다친 무릎의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님 메디케어 플랜 점검 (자녀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님 메디케어 플랜 점검 (자녀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최선호 보험전문인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의료보험, 특히 메디케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메디케어는 노후 의료의 핵심이며,

[애틀랜타 칼럼] 남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

이용희 목사 누군가를 만나 유괘한 시간을 가지면 헤어지기 섭섭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것은 분명 접시가 깨지는 수다와는 다릅니다. 사람을 이끄는 유쾌함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내 마음의 시] 청바지 사랑 2
[내 마음의 시] 청바지 사랑 2

박달 강 희종 시인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집을 나서는 애들엄마여보 차 빼줘교회 집사  부부 맞나요 정로정에서 쉼을 얻고직장에서 땀을 흘리는 여보 나는 작업복을  파랑색

[벌레박사 칼럼] 대형 슈퍼마켓 방역 소독
[벌레박사 칼럼] 대형 슈퍼마켓 방역 소독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이민을 와 보니, 초기 이민을 오셔서 사업에 성공하신 분들은 대부분 대형 슈퍼마켓을 하신 분들이었다. 깜깜한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부지런히 수백 가지 물건들

[법률칼럼] “트럼프 감세법, 돌아오는가? 다시 움직이는 미국의 조세 시계”

케빈 김 법무사 1. 트럼프의 감세 공약과 TCJA 연장 논란2025년 7월, 트럼프는 제45대 및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그의 2017년 TCJ

[보석줍기] 침묵의 얼굴

홍 효 순(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침묵은 출렁이는 감정을 누르고 세상을 바라보면단순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표정을  읽을 수 없는선악의 표정은 상대가 아닌 자신이기

[행복한 아침] 소야곡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를 다한 늦은 시간이면 세상은 적막으로 고요해 진다. 만상이 안식에 젖어 들고 먼 기적 소리가 간간이 들리는 시간이면 하룻길 여정에서 남겨두고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봄의 숨결 그윽한 날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봄의 숨결 그윽한 날에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남대문” 푸드코트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사무실 빌딩 앞에 이르렀다. 길섶에 라일락 나무의 꽃이 활짝 피어 한창 짙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