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향기 그윽한 선율(旋律)이어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3-10 08:58:3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주는 봄을 시샘하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느덧 새롭게 다가서는 계절의 풍경은 새싹을 틔우며 봄날의 화신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성큼 다가선 애틀랜타의 봄 햇살 가득한 풍경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화창한 봄날 봄의 짙은 내음과 시정이 피어나는 향기로움은 가슴 부풀게 한다.

봄기운 완연한 가운데 물오른 수목은 이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순간이다.

새들의 청아한 울음소리는 숲속을 울리고 있다. 봄의 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선율(旋律)이어라! 

꽃바람에 실린 멘델스존의 봄 노래(Spring Song)가 감미롭게 흐르고 있다.

봄의 경이로움의 시적 정취를 자아내는 눈부신 선율은 봄날의 풍경화를 떠올리게 한다.

멘델스존의 음악에서 삶의 꽃망울을 터트리는 화사한 선율에 의해 희열에 빠져들게 된다.

모차르트의 수정처럼 맑고 싱그러운 음악 못지않게 고운 음색은 발랄하고 생기가 넘친다. 

멘델스존의 해맑은 화성은 모차르트 음악을 닮아 순수한 음악의 진수를 이루고 있다.

모차르트 음악에는 삶의 짙은 페이소스가 깃들어 있지만, 멘델스존의 화려한 음악에는 밝은 색채감이 넘친다.

바그너의 표현처럼 멘델스존의 음악은 소리의 풍경화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가 화폭에 그려내는 풍경(수채)화도 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선 프로급의 작품으로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멘델스존의 자연 풍경의 색채감이 뛰어난 섬세한 묘사는 영국,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에서의 생생한 인상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기에 이른다. 

<스코틀랜드> 교향곡. <핑갈의 동굴> 서곡. <무언가: 피아노곡> <피아노 3중주>는 마음을 순화하며 평화롭게 하는 곡이다.

모차르트와는 달리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삶의 기쁨을 한없이 밝게 노래했다.

멘델스존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얻은 신선한 인상은 빛나는 태양과 푸른 바다와 맑은 날씨, 싱그러운 바람은 유쾌한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삶의 경이로운 여정에서 생명력 넘치는 교향곡이 탄생하기에 이른다. 

멘델스존(Felix Bartholy Mendelssohn: 1809~1847)의 5곡의 교향곡 중 제4번 <이탈리아> 교향곡(A 장조)은 1830~1833년도에 이탈리아를 여행 후 작곡했다.

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동하는 남국의 밝은 정취와 강렬한 인상을 낭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1악장: 상쾌한 아침에 활기찬 리듬을 타고 청량한 햇살 같은 분위기의 주제가 경쾌하게 울려 퍼진다.

제2악장: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오보에의 부드러운 멜로디가 아름답게 노래한다.

제3악장: 템포 루바토가 빠른 왈츠풍의 미뉴에트 악장이다.

제4악장은 살타렐로(이탈리아의 빠른 3박자의 무곡) 격정적인 춤의 향연이다.

이 교향곡의 로맨틱한 선율에 의해 마음에 환희가 살아나며 활기찬 생명력이 용솟음친다. 

사랑의 감정의 원천에서 솟구치는 발랄하고 격정적인 곡이 만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이유이다.

살아가면서 영혼이 정체(停滯)되며 심신이 지쳐 생각이 흐려지고 감정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어쩌면 삶의 고립을 자초한 것은 자신의 고답적인 생활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본다. 삶의 올바른 관점을 지니기 위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삶의 순수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인근의 전원을 찾는다.

고즈넉한 숲길을 걸으며 숲의 안온함에서 삶의 긴장을 풀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자연이 베풀어 주는 숲의 청량한 숨결에 영혼이 맑게 살아나며 환호한다. 

영혼과 마음이 한없이 투명해지는 감격의 순간이다.

영혼과 내면의 조화를 이루는 현란한 리듬의 향연이 숲길을 감돌아 나가며 한껏 고양된다.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의 제2악장에 흐르는 오보에의 선율은 마치 숲속에 있는 그윽한 느낌을 준다. 오~ 삶의 향기 그윽한 선율이어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날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자기 합리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배고픈 여우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흔하다. 한국에서도 시골에는 노년층이 남아 있고 젊은 세대는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한다. 도시에는 일자리도 많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 겨울 끝에눈이불 뚫고 고개드는수선화이듯이님은 설레이는 기쁨으로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님의 몸짓 하나로온 세상은어느새 봄빛으로 물듭니다.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사이며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가 실행했던 방법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