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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날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3-05 15:24:59

시, 박항선, 문학회,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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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松 園 ) 박 항선(애틀랜타문학회 회원)

 

-프시케-

 

어깻죽지에 날개가 돋으려 한다

새들의 날개를 보며

혹은 나비의 날개를 보며

나는 날개를 감춘 천사처럼

언젠가 날아갈 때쯤이면

날개가 나오리라 믿었다

나는 타락한 천사처럼

하늘나라 어디에선가 날개가 있었음에도

이렇게 이 세상에 오게 되었을 땐

날개를 잃어버렸으리라 생각했다

이 생에서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살다가 

이제 되었다 싶어

다시 날개를 달아주시는 날

드디어 천국으로

날아가는 것이라 아직도 믿는다

그러나 잠시 그것도 잊은 채

용서하지 않고

시기하며

미워하기도 하고

겸손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았을 때도 있는 나

과연 나는 언제쯤 

나의 온전한 날개가 

내 등에서  돋아 날까?

 

 

 

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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