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만파식적] 알리스 바이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2-28 12:11:51

만파식적,김현수,서울경제 논설위원,알리스 바이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알리스 바이델
알리스 바이델

 

3일 독일 총선 출구조사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위를 기록한 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가 던진 일성은 ‘기독민주당(CDU)과의 연정’이었다.

주요 정당들이 ‘극우 방화벽’을 치고 있기 때문에 AfD의 연정 참여는 어렵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선전한 AfD는 계속 정치적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AfD를 상징하는 여성 지도자인 바이델은 1979년 독일 서부 귀터슬로에서 태어나 가톨릭 중산층 집안에서 성장했다.

그는 바이로이트대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알리안츠 등에서 일했다. 이후 중국은행(BOC)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연금 시스템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박사 과정 재학 중 AfD를 지지하는 페터 오베렌더 교수와 만나 AfD에 입당했다.

■2013년 경제학자들이 창당한 AfD는 독일이 재정 위기를 겪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지원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 뒤 중동 난민 이슈로 반이민 강경파가 당을 장악하며 AfD는 극우 정당으로 변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델은 버텼다. 그의 엄격한 시장주의 경제정책을 AfD 지지자들이 동의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바이델을 ‘AfD의 무화과 잎’이라고 표현했다. 성경에서 아담과 하와의 원죄를 가려준 ‘무화과 잎’처럼 바이델이 극우 정당의 여성·동성애·유색인종 혐오라는 약점을 가려주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델은 스리랑카 출신 여성과 동성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입양해 스위스에 살고 있다.

■바이델은 롤모델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감세, 노동시장 유연화, 공기업 민영화로 ‘영국병’을 치유했듯이 ‘유럽의 병자’인 독일도 상속세 폐지 등 강력한 감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중산층과 중도보수를 공략했다.

 ‘이재명 때리기’에만 주력하고 있는 국민의힘도 보수가 지향하는 정책·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I-94 한 줄 뒤에 숨은 ‘새 감시 시대’

케빈 김 법무사 최근 한국 언론에 “무비자 I-94 정보 제출, 얼굴인식·소셜미디어·DNA까지 확대 검토”라는 제목이 등장하자, 많은 분들이 “미국 가려면 공항에서 DNA까지 채취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 A, B, C, D부터 시작해 메디갭, 프리미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입니다. “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