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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나는 소망합니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02 08:33:40

시와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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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지기를 --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의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

시 -헨리 나우엔 (Henri Nouwen)  심리학자 (1932--1996)  

‘상처입은 치유자’‘영적 발돋움’30여 권의 저서로 영혼을 맑고 깨끗이 씻어내는 영혼의 메시지다. 예수회 사제의 서품을 받고 하버드대학, 예일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러나 최고의 석학들 엘리트들에게서도 영혼의 안식을 찾지 못하고 강단을 떠나 캐나다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공동체인 ‘데이 브레이크 새벽’으로 들어가 1996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였다. 내 삶에도 ‘헨리 나우웬’을 만남이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 영적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50년 미국에서의 삶에  요즘처럼 마음이 무거운 때가  없었다. ‘하나님 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수많은 불체자들의 그 아픔과 고뇌가 내 마음이 아프다. 나는 1980년 봄 공무원이던 남편이 사표를 내고 미국에 이주하여 17년간 영주권도 없이 살았다. 식당을 하면서 20년간 접시를 닦았다. 생각하면 무얼하러 미국 땅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내 생애 참으로 후회스런 삶이었다. 어린 삼남매를 데리고 휴스턴에 잠시 머물 때 직업소개소에서 소개한 일터가 파란 유니폼을 입는 곳이라기에 찾아갔었다. 그곳은 ‘맥도날드’였다. 나는 밖에서 테이블을 닦고 남편은 부엌에서 햄버거를 구웠다. 이틀을 일하고 그만두고 말았지만  이민자의 설움을 누가 알랴. 이민자들이  미국 땅에 정착하는 것은 가슴 에이는 아픔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민 정책에 칼을 뽑고 불법이민자들의 가슴을 살얼음 스치는 공포를 느끼게한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이 왜 서민들의 가슴에 칼을 들이대는 아픔을 느끼게 하는가. 학생신분으로 살아가다 보면  세월 속에 불체자로 남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불체자들의 불안한 모습들을 신문에서 보면서 내 가슴 시리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불체자 아닌 사람이 있었던가… 타향살이 설움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법 이민자를 척결하겠다는 것은 미 국익에 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국민이 마음 편하게 살게 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모든 국민이 평화와 자유함을 누리며 살게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이다. 억만 장자가 정권을 쥐면서 내각들이 모두  막강한 부를 소유한 사람들이 들어선 트럼프 정부가 서민들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구 소련에 ‘고르바초프’가 사랑으로  이웃 연방 정부를  모두 자유케 한 대가로  자신은  얼마나 처절한 버림을 받고 살았는지 러시아의   역사는 말하고 있다. 미국이 미국익을 위해 불체자나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면 평화 없는 나라에  국민이 바라는  희망, 소망을 어디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트럼프 자신의 아내는 미국인이었던가?… 역사속에 태평성세를 이루었던 임금들은 국민들은 임금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게 평범한 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았던 성군들이었다.

미국처럼 걸인도 많고 가난에 허덕이는 서민들이 많은 나라도 없다. 대통령 관저가 한 마을을 이루고… 트럼프 타워가 왜 필요할까?…  

미 대통령으로 미국을 가슴에 품고, 다 내려놓고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새겨야할 할 링컨 대통령 명언을 가슴에 새겨야할 것이다. 국민들의 가슴에 시가 흐르고 , 웃음 꽃이  활짝 피는  평화의 나라, 미국을 나는  소망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아침 햇살속에

새들의  노래에 마음 씻고

 

평안의 안부를  서로 나누며

새 하루를 열수 있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하늘 아래  내 땅이라 부를

동물은 사람외엔 없다

땅금 빼앗기 전쟁 -

지도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전쟁터  아닌가요.

우리 아가들이 얼마나 죽어야 하나요?

신이  살아 계시다면  지구 별에 

정죄해야 할  그사람은  누구인가요

나는 소망합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이  시들지 않기를--

사랑 없어  지구가 멸망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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