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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1-21 09:41:47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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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을 차원 높은 감사의 사람이라 부르게 되는 결정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삶의 중심부가 곧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삶의 중심부는 삶의 정황 즉 상황의 설정입니다. 하박국은 성경에서 최초의 <이신칭의(Justification)>의 믿음을 가진 선지자입니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바로 이 믿음을 근거로 해서 그가 드린 감사의 고백은 분명히 삶의 중심부인 상황이 도저히 인사불능의 상황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박국의 열악한 상황은 삶의 중심부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입니다. 그때 사람의 솔직한 심경을 <혼비백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합 3:16).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섯 가지 감각(Five Senses)이 몸에서 다 빠져나간듯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최악의 좌절상황을 여실히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한 가닥 희망의 감각인 영적 감각으로 이 극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잘 풀어 헤치고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합 3:17). 바로 이 긍정의 영성이 그를 마침내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오직 신앙, 오직 감사의 차원 높은 감사의 사람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마음에 무엇을 원하는 바를 품었다 하여도 그것이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풀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일어나면, 해법은 오직 하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겸손으로만 원하고 구하는 것입니다. 가장 큰 그림은 그 어떤 것보다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여, 오직 여호와 구원의 하나님만 바라보겠나이다” 이 중심으로 일관할 때, 하박국이 위기상황에서도 절망의 상황에서도 성숙한 차원높은 감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나친 욕망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평정심을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놓는 순간 하나님이란 큰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박국의 감사는 없는 것을 있게 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박국의 감사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어서 그래서 드린 조건적 감사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순수한 그림, 가장 깨끗한 그림, <오직 하나님>만으로 드린 감사입니다. 감사의 달, 추수감사절의 차원 높은 감사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이신칭의의 감사, 오직 겸손하므로 참평화를 이루는 여호와 샬롬의 감사 그리하므로 참 감사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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