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전문가 칼럼] 비타민 G를 알고 계신가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29 11:45:48

전문가 칼럼,유인애, LMFT 한미가정상담소 공인 결혼 가족 치료사,비타민 G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여러분은 혹시 비타민 G를 들어 보셨나요? 이 비타민은 효과가 입증된 정말 획기적이고, 천연의, 부작용이 없는, 뛰어난 약이다. 이 약의 효능은 면역력 증가, 염증 완화, 혈압 저하, 통증 완화, 우울감, 불안감의 증상 완화, 수면의 질 상승, 문제 해결력, 창의력,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실로 만병통치 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가족, 직장 동료, 친구 등과의 인간관계도  좋아지게 한다고 한다.

이쯤 되면 “그런 약이 있었어?”, “ 난 비타민 A, B, C, D, E는 다 들어봤는데 비타민 G는 처음 듣네!”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이다. 그럼 이 획기적인 비타민은 무엇일요? 이 비타민은 바로 감사의 비타민(Vitamin-Gratitude)이다.

감사로 어떻게 이런 효과들이 나오게 될까?  우리는 뇌와 신경과학적 연구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뇌신경과학에서의 여러 가지 연구와 조사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감사와 뇌 신경전달물질

어떤 책에서는 감사를 ‘천연 항우울제’라고 했다. 감사를 표현하거나 혹은 타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으면 뇌는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분비하여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감사를 실천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하는데, 도파민은 즐거움과 보상의 느낌을 향상시키고, 세로토닌은 행복과 안녕의 감정에 기여한다. 그래서 감사할 때 즉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하며 내면으로부터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뇌는 반복적인 자극이 주어지면 신경의 회로가 형성이 되어, 같은 자극을 지속적으로 줄수록 이 회로가 강화된다.  매일 감사를 연습하고 실천하면 이러한 신경 경로가 강화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안에 영구적으로 감사함과 긍정적인 성격을 만들 수 있다.   

▲감사를 통한 뇌의 활성화와 인지적 재구성

감사 표현은 감정 조절, 의사 결정, 사회적 인지와 관련된 뇌의 영역인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한다. 이것은 정서적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감사에 집중하면 개인의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인지적 사고의 전환은 우울증과 불안의 일반적인 증상인 반복적인 부정적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감사를 자주 표현하고 느끼는 사람은 특정 뇌 부분의 회백질 부피가 더 크다고 한다. 

▲감사와 호르몬

감사를 지속적으로 하면 신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진다고 한다. 낮은 코르티솔 수치는 불안 및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감사와 신체적 건강

감사는 신체적 건강과 직접 연결이 되어 있는데, 감사를 하면 스트레스와 염증이 감소되고, 면역과 수면, 통증에 좋은 작용을 해서 신체적으로도 더 건강해진다는 연구가 있다.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은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염증 발생률이 낮고, 감사하는 훈련을 한 심장병 환자는 염증이 적어지고, 혈관 기능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들의 실험에서도 감사를 더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몸 전체의 염증이 덜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감사의 실천으로 면역기능이 향상되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수면패턴이 좋아진 결과라고 연구는 이야기한다. 이는 감사가 수면의 질을 좋아지게 함으로써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약화시키고, 부정적 생각을 몰아내어 더 평안하고 방해받지 않는 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감사는 여러 신경생물학적 경로와 인지적 과정을 활용하여 우울증과 불안증을 완화시킨다. 긍정적인 감정을 빨리 만들고, 관계적 연결을 강하게 하며, 건강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도록 도움으로서 정신, 신체적 건강을 크게 향상시켜  삶의 웰빙을 도와준다.

자, 이제부터 비타민 G를 함께 먹어보자.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있었던 일 중에 다섯 가지의 감사를 찾아서 적어 본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나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 절대자에 대한 감사, 자연에 대한 감사, 다른 사람에 대한 감사,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 오늘 나에게 허락된 것에 대한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 이 것을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할 때 그 효과가 나온다. 꾸준한 비타민 G의 복용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 여러분의 감사 리스트에는 한 가지가 자동으로 더 추가되었다. “오늘 이 글을 읽게 된 것 감사! “

<유인애 LMFT 한미가정상담소  공인 결혼 가족 치료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독자기고] 쉴 만한 물가-Serenity

제임스 한 목사 2024한 해가 간다. 석양이 서쪽 하늘에 드리워 지면서 밝은 빛이 지워져 간다.마지막 노을을 펼치면서 2024를 싣고 과거로 간다. 이별이다. 아쉬움이다. 떠남이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득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꽃

[내 마음의 시] 그대가 있어서
[내 마음의 시] 그대가 있어서

허 영희(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그대가 있어서찬바람이 불어도 이제 춥지 않아요.  그대가 있어서떨어지는 낙엽에도 이제 눈물 흘리지 않아요.  그대가 있어서비 오는 아침에도 이제

[법률칼럼] 2025년 1월 영주권 문호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영주권 문호가 발표되면서 가족이민과 취업이민 전반에 걸쳐 미세한 진전만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민 희망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문

[벌레박사 칼럼] 집안에 나오는 벌레 미리 예방하기

벌레박사 썬박 집안에 벌레가 나오는 곳을 보면 유독 벌레가 많이 나오는 장소들이 있다. 벌레들이 많이 죽어 있는 곳이나, 벌레가 자주 보이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미국에 있는 많은

[신앙칼럼] 외모에 끌리는 시대(An Era Of Attracting To Dishonesty, 사사기Judges 21:25)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를 대변하는 강

[행복한 아침] 새해 앞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새해 앞에 서게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송구영신으로 다망한 시간을 보낸 탓으로 돌리면서도 습관처럼 살아온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새해에는 어떠한

[특별 기고] 지미 카터 대통령을 추모하며
[특별 기고] 지미 카터 대통령을 추모하며

장석민 목사 12월 29일(일요일), 미국 제39대 대통령을 역임한 지미 카터 (Jimmy Carter) 전 대통령이 별세하였다.고인이 되신 카터 대통령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화요 칼럼] 새(new) 땅에

한 달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여행가기 전에 집 안팎을 낙엽 한 잎 없이 깨끗하게 치웠는데 뒤마당은 무화과, 장미, 사과 나뭇잎, 그리고 담장너머 뒷집 구아바(guava) 나

[민경훈의 논단] 간교하고 지혜로운 뱀의 두 얼굴
[민경훈의 논단] 간교하고 지혜로운 뱀의 두 얼굴

포유류 가운데 시력이 가장 좋은 동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인간이다. 인간은 20/20 비전이 있고 공간 지각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100만개의 색소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