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실유의 은혜(The Grace Of Being, 창세기Genesis 3:15)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9-12 10:08:11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본다.” 

슬픔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우치고 또한 거기에서 희망의 신앙을 승화시킨 시인 윤동주의 위대함을 발견해봅니다. 이것은 소위 원시복음(The Original Gospel)이라 일컫는 창세기의 아담의 타락과 형벌을 기록한 창세기 3장 15절말씀에서 은혜의 패러독스를 예언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사탄 마귀가 뱀의 형상으로 나타나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킨 결과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이 아담, 하와, 뱀에게 동일하게 내렸지만 인간은 공허한 존재로 몰락하는 것이 아니라, 두번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탄의 파멸을 가져오고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승리로 역전되는 패러독스의 은혜복음이 선포되고 있습니다(롬 5:12~21). 이것은 눈에 보이는 가을의 단풍잎이 낙엽 되어 뒹구는 가을의 슬픔을 마침내 봄이 찾아오게 만드는 자연의 역리현상을 희망으로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사람은 세가지를 이긴다고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이 명확하게 밝혔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하나님과 약속을 어긴 것은 최초의 인간, 첫번째 아담의 치명적인 실수였지만 예수님의 역사적 개입(Intervention of History)으로 이 땅에 오셔서 그 모든 잘못을 극복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진 것은 은혜의 힘입니다. 

세가지 은혜의 힘은 구체적으로 첫번째, <죄>에서 승리. 두번째, <죽음>에서 승리. 세번째 <마귀>에게 승리. 이 강력한 은혜의 힘이 인간을 허무의 실존 아래 비참하게 끝내게 하지 않고 공허와 허무의 실존적 존재에서 실유(Being)의 성취의 존재로 승리하게 하였습니다. 창세기 3:15의 성취는 존재하시는 하나님, 존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존재하는 언약인 성경말씀이 실유의 은혜(The Grace Of Being) 가운데 확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은혜의 실유> 속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실유의 은혜(The Grace of Being)>가 인간의 실존입니다. 결코 죽음이나 죄가 그 미래를 좌우할 수도 결정할 수도 없는 신비한 은혜의 존재입니다.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져 있다.” 가을은 작별을 고하는 슬픈 운명이지만 동시에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오는 희망의 봄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을 질병과 죽음으로 그 형벌을 다스렸지만 용서와 생명으로 승리의 은혜, 실유의 은혜(The Grace Of Being), 카타르시스의 은혜(Grace Of Catharsis)로 자비를 베푸셨습니다(사 53:5).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장 12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삶과 생각] 길과 줄
[삶과 생각] 길과 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가는 봄 삼월

김소월 가는 봄 삼월, 삼월은 삼질강남 제비도 안 잊고 왔는데아무럼은요설게 이때는못잊게, 그리워  잊으시기야, 했으랴, 하마 어느 새님 부르는 꾀꼬리 소리울고 싶은 마음은 점도록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던 길에 잠시 마트에 들렀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려면 며칠 전 떨어진 간장을 사야 했다. 진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콘도 (Condominium) 도 입주자 보험이 필요한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콘도 (Condominium) 도 입주자 보험이 필요한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협동농장’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에서 시행되던 제도로, 공동의 토지에서 함께 농사를 짓는다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농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

[내 마음의 시] 희망이 싹트는 봄

권 요 한(애틀랜타문학회  회장) 어김없이 찾아온 봄봄비에 겨울은 물러나고연두빛 새 잎이 움틉니다 노란 개나리 눈부신 벚꽃곳곳에 피어난 화사한 봄빛마음에 환희를 안깁니다 움츠렸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