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시와 수필] 조지아 고등학교 총기사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9-09 18:26:41

시와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의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남아를 배었다하던 그밤도 그러하였더라면

캄캄한 밤, 빛도 그날을 이루지 않았더라면 

내눈으로 이 환란을 보지 않았을 것을…' (성경 욥기에서)

 

총기 사건으로 우리 아이들, 교사 외 수많은 부상자를 낸 ‘조지아 애팔래치 고교의 총격 사건’은 우리 가슴에 또 한 번 크나큰 충격이다. 연례행사처럼 학교 내 총격 사건으로 꽃다운 우리 자녀들을 얼마나 총기에 희생되어 세상을 떠나게 했는가… 망각이란 세월 속에 잊으려해도 부모의 가슴에 묻고 떠난 우리 자녀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 

미국이 제 나라 총기 사건 하나 해결하지 못해 매년 수많은 어린 생명이 죽어가는데 남의 나라 전쟁에 간섭할 이유는 없다.

총기 규제가 힘든 것은 미국 헌법에 두 번째 조항 때문이라 한다. 누가 누구를 위해 만든 헌법이며 사람이 만든 헌법은 인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면 이제는 이 무가치한 헌법을 바꾸어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일이다. 지금 대선 공약으로 미국을 위해 수많은 공약을 내세워도 미국의 총기 규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지도자는 우린 더 이상 믿을 수도 없고 이젠 우린 더이상 침묵할 수도 없다. 미국이 잘 산다는것은 생명을 위해, 생명을 보호할 각오가 되지 않는 지도자는 더이상 믿을 없다. 지구별 어떤 나라가 미국처럼 학교 총기 사건으로 우리 자녀가 죽어가는 나라가 있었던가? ‘학교 교육은 돈 만드는 기계를 생산하는 자본주의의 생산품이 아니다. 사람을 인질로 잡고 물질 만능의 기계를 만드는 것도 부족하여 이젠 ‘AI’가 사람을 대신하여 인간은 더 이상 설 곳이 없다.’

50년 전만 해도 평온하고 지성을 갖춘 지성인이 되기를 모든 교육은 지, 덕, 체를 겸한 한 인간다운 인간을 꿈꾸며 살아왔던 꿈도 사라지고, 전화기 한 대가 훌륭한 교사가 되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기계는 한 인격을 행복을 우리에게서 앗아갔다. 선사 시대의 공룡처럼 모르는 것이 없고 살육을 자행하고 눈에 보이는 향락을 위해 살아가고 자녀도 낳지 않고 쾌락과 즐거움을 일삼고 권태나 두려움, 지나친 물질만능 주의로 과도한 경쟁의식, 자기 안에 갇힌 삶, 죄의식 안에 사로 잡혀 스스로 삶의 행복은 이미 떠났다는, 이 누를 길 없는 소외된 자아가 청소년 범죄를 저지른 동기가 되었다 한다.

이제 학교 교육도 바뀌어야한다. 대자연의 신비 속에 마음껏 뛰놀며 새롭게 눈이 열리고 밤하늘 별자리도 세고 삶의 뜨거운 열정을 마음껏 누리며 사는 학교 교육이 절실하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얼굴 빛도 달라졌다. 누군가를 닮으려는 마술 상자의 외계인 모습이다. 하루 몇 시간을 기계에 매달리고 수많은 기계정보에 참인격을 형성할 능력도 없어졌다.

미국 굴지의 제약회사 상속녀 ‘릴리’ 여사는 “우리 아이들 가슴에 왜 시가 없어졌나요?”, 어느 시인 클럽에 이백만불을 희사하시고 미래의 시인을 길러달라” 하셨다.

스위스 같은 나라는 초등학교는 성적표도 없고 대부분 알파 산장에서 들꽃이 피고 지는 것을, 어린 시절을 자연 속에서 뛰어 놀게 한다. 난 학교 운동장에도 꽃밭을 가꾸고 아이들이 틈틈이 자신의 꽃을 키우는게 꿈이다. 기계에서 탈출하여 삶의 뜨거운 신비를 자연에서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나만의 꿈이 있다. 자연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자연을 즐기는 아이는 그리 흔치 않다.

밤하늘 별자리를 찾고, 강인한 생존경쟁에 이기라는 어른들이 잘못된 교육은 참 행복에서 멀어진 삶이다. 헨리 소로는 “강둑에 비추는 황금빛 햇살, 부스럭거리는 갈잎새 소리를 들을 때, 나는 영원의 상속자임을 느낀다. 나는 세상의 왕이 되기보다, 야생의 숲에 학생이 되고 싶다” 그의 ‘월든’에서 말한다. 잘살기 위해 자기 자신의 순수성을 잃어버린다면 자신의 땅에서 노동의 대가를 누리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더 잘 살기 위해 자신을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이 순수성을 되찾고 간소한, 단순한 삶에서 참자유함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

 

시가 살아 있는 마을

마음이 눈이 되어

열린 하늘을 산다.

 

달이 뜨고 지고

사람이 버린 길

깊디 깊은 산 메아리가 산다.

 

간소하고 단순한 삶

온 우주를 두르며

더 밝고  명료해진 삶

 

달이 뜨고 지고

홀로움의 빈 그자리

마음이 눈이 되어

열린 하늘을 산다 (시-박경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인생이 다 그런 거지

김 정자(시인 수필가)   건강하고 만사가 편안하게 잘 풀릴 때, 남의 힘든 불행을 엿보며 무심코 내뱉던 말 ‘인생이 다 그런 거지 뭐, 잘 될 거야 잃은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

[신앙칼럼] 중독을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붕괴와 고립에서 거룩한 위로로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Blessed Are Those Who Mourn Addiction: From Collapse and Isolation to Divi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6)

사회보장국의 부정급여 방지법(PIIA) 준수 보고서와 우리의 은퇴 방어 전략올바른 자산 및 소득 보고가 은퇴 연금과 복지 혜택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

[추억의 아름다운 시] 길

마종기 시인 높고 화려했던 등대는 착각이었을까.가고 싶은 항구는 찬비에 젖어서 지고아직 믿기지는 않지만망망한 바다에도 길이 있다는구나.같이 늙어 가는 사람아,들리냐. 바닷바람을 속

[수필] F코드, 내 인생의 굳은살
[수필] F코드, 내 인생의 굳은살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친구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기로 했다. 희끗희끗한 머리칼 아래로, 투박해진 손끝으로 지판을 꾹 누르며 애쓰는 친구의 모습이 자못 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 사고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 사고들

최선호 보험전문인 새 자동차를 살 때 딜러에 가면 기본 모델만 살 것인지, 여러 옵션을 추가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옵션을 하나둘 넣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는

[애틀랜타 칼럼] 논쟁에서는 이기는자가 없다

[법률칼럼] ‘신용’보다 ‘신원’…미국 금융심사의 새로운 기준

케빈 김 법무사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신용점수(Credit Score)였다. 점수가 높고 소득이 안정적이라면 승인

[행복한 아침] 별들의 여름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여름 날, 밤이 깊어지면 하늘을 올려다 보던 일이 일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유년 시절 가족이 모여 저녁밥도 마당 평상에서 먹기도 하고 시원한 수박을 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미국 독립선언문의 정신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미국 독립선언문의 정신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제250주년을 맞게 된다.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미국의 건국이념인 독립선언문의 정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